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많은 교훈들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언행일치, 즉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라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어린 나이의 제한적 경험에서도, 자신이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달랐던 경우들을 많이 봤던 듯하다.
어른이 된 후에는,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무덤덤해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왜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지? 라고 생각하며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이정도로 많이 보이는 현상이면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름대로 떠올려 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1. 말과 행동이 달라도 딱히 문제가 없음: 말은 좋게 하고 행동은 나쁘게 해도 딱히 처벌받는 것이 없다면, 행동을 좋게 할 인센티브가 줄어드니까.
2.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함: 이게 정말 큰 것 같다. “내로남불” 이란 말처럼, 남과 자신에게 적용하는 잣대가 한없이 달라서.
3. 나는 다르다, 라고 생각함: 규칙이나 법 등은 지켜지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으나, 그건 “일반인들” 이야기고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적용대상이 아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가 고생했던 하루를 마치며 감성적으로 글을 썼네요.
언행일치가 어렵다고 보고, “언” 에는 비중을 적게 두고 “행” 에 주목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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