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의 출장을 몇시간 앞두고, 시차적응(???) 할겸 밀린 스팀잇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스팀몬스터 카드 트레이딩 관련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고, 향후에 수익으로 연결될 확률도 높아 보여요.
카드팩을 사지 않고 구매로 팀을 짜는것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스팀몬스터 카드를 모아서 팀을 짜는 방법은, 팩을 사서 카드를 까 보는 것입니다. 한 팩당 5장의 카드이며, 적어도 한장은 레어 이상이라는 조건 외에는 이론적으로 뭐가 나올지는 확률에 기반한 랜덤이죠.
- 원하는 카드를 뽑는 방법은… 나올때까지 팩을 까면 된다는 명언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방법은, 스팀몬스터 카드가 거래되는 시장에서 이미 팩을 사서 카드를 깐 후 그 카드들을 올리는 유저들에게서 사들이는 방법입니다. 시세를 확인하면서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사야 한다는 귀찮음/어려움(/즐거움?) 이 있지만, 내가 특정 카드들을 모아서 팀을 꾸려야겠다는 것이 정해지고 나면 이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내 스달 다 어디갔…지?
스팀몬스터 배틀 테스트 영상을 보고 난 후, 곰돌이는 이 게임은 괜찮아 보인다! 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특성들을 이해하고 카드들을 조합해보다가, 나름대로 팀을 구성해보고 핵심 카드들이 뭔지 파악하고 매입에 나섭니다.
그 결과는…
며칠 전에 1,000장 넘었을때도 속으로 좀 놀랐는데, 지금은 2천 장이 훌쩍 넘었습니다. 물론 싼 카드들을 집중적으로 구입한 터라 전체 가격은 장수에 비해 높지 않지만, 며칠간 꾸준히 사들인 것이죠. 실제로 팩을 산 것은 보시다시피 한개밖에 안됩니다 -스타터팩일겁니다.
스팀몬스터 카드 거래 팁
일단, 카드 거래에 뛰어들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거래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얼마 전부터 시작한 초보로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만한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1. peakmonster.kr 을 이용할 것: 스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거래하던, peakmonster에서 하던, peakmonster.kr에서 하던 수수료는 똑같습니다(구매자는 0%, 판매자는 5%). 그런데 피크몬스터kr에서는 거래 실적에 따라 추후에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하고, 여기서 생기는 수수료의 일부는 kr 커뮤니티를 위해서 쓰일 수도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peakmonster kr을 사용하는 게 좋겠지요.
2. 베타가 알파의 75% 정도 수준인지 확인할 것: 알파 카드의 희소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요 카드들의 경우 카드들끼리 합쳐서 레벨업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베타 카드는 알파 카드보다 경험치를 약 75%만 주기에 가격도 75% 정도로 형성되는 것이 맞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70% 근처에서 거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시장에서의 프리미엄이 5% 정도는 있다고 봐도 무방.) 다만, 베타가 알파 가격의 60% 이하이면 베타가, 알파 가격의 80% 이상이면 알파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것은 확실합니다.
3. 먼저 시세를 파악하고 매입할 것: 며칠간 주기적으로 마켓을 체크해보면, 카드들의 시세가 대략 보입니다. 카드의 등급 (골드냐 일반이냐, 커먼이냐 레어냐 에픽이냐 레전더리냐) 이 가장 중요하지만, 같은 등급 내의 카드들에서도 차이가 꽤 납니다. 아무래도 특성이 좋아보여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카드들은 시세가 동급 대비 높죠.
4. 싼 값에 내놓는 유저의 아이디를 쳐서 확인할 것: 가끔 보면, 지금 호가보다 훨씬 낮게 내놓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내가 관심있는 카드들을 살펴보다가 누가 확 낮은 가격에 내놓은 걸 보면, 바로 “익스플로러” 탭에 가서 그 유저 아이디를 “계정” 부분에 치면 그 유저가 내놓은 매물들이 쫙 나옵니다. 높은 확률로 이 유저는 다른 카드들도 싸게 내놓았을 겁니다 - 싹 사들이세요!
5. 카트에 담았다고 안심하지 말 것: 카드를 클릭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해도, 잠시 후에 장바구니에 들어 있던 카드가 빨간줄로 그어지면서 “매진” 이 뜨거나, 심지어 결제 후에 구매가 안되었다고 환불되는 경우도 매우 자주 있습니다. 누가 봐도 좋은 딜이면 빨리 결제하는 자가 임자입니다.
그래서 뭘 사야 하냐구요?
사실 이건 블록체인이라… 누가 뭐 가지고 있고 누가 어떤 거래를 했는지 다 보입니다. 그래서 숨기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는 해요. 제 카드 컬렉션을 보면 어떤 카드들을 주로 사는지 다 보이니까요.
현재까지의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제 판단에는, magic reflect나 void가 들어간 탱커들이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매직 공격은 snipe를 가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맨 앞의 탱커를 때리게 되는데, 그러면 마법 저항이나 반사가 있으면 참 유리해지거든요. 참고로 magic reflect를 가진 탱커는 3종류가 있습니다. 그 외의 카드들은 지금 좀 조심스럽네요 - 어떻게 최종적으로 능력들이 결정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는… 가격이 적당해 보이면 베타에서 새로 나온 중립인 elven과 pixie가 좋습니다. 다만 지금 인기라 값이 엄청나게 높은 상태라, 향후 밸런스 조정을 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진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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