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몬] KR 3차리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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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개막과 함께 KR 3차 토너먼트 도 시작했습니다. 요즘 거의 모든 자산들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스팀은… 그런 분위기에서 그나마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스몬 게임이네요.


29일 오전 9시 (이제 7시간도 안 남았군요) 까지인데, 아까 퇴근하고 와서 너무 피곤해서 바로 뻗어버리는 바람에 시간 내에 규정 게임수 (50게임) 도 못 채울 뻔 했습니다. 다행히 중간에 잠시 깨서 게임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고, 이제 후기를 쓰고 다시 자러 가려는 중.

테스트넷에서 먼저 해보면서도 느꼈지만, 시즌 2의 시스템에 비해서 확실히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이제는 상위권 덱 복사해서 오토 돌려놓는 걸로는 올라갈 수가 없어진 점도 있고, 일단 매 게임마다 주어진 조건과 상대를 보고 덱을 새로 짜야 해서 수싸움이 흥미로워졌어요.

그리고 시즌 시작과 함께 모두가 점수가 0점으로 리셋되어 한발 한발 다시 올라가면서, 카드들의 만렙 때 특성뿐만 아니라 각 레벨에서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카드가 좋은지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만렙 때 좋은 카드지만 저렙 때 나쁜 카드들도 많고, 그 반대도 많아서 결국 카드들은 다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스트넷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어서 (스팀몬스터 새 매칭 시스템과 테스트넷 후기) 현재까지는 아슬아슬하게 KR리그 1위이긴 한데,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바뀔지는… 1위 확정되면 나눔 이벤트 한번 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전에 랜덤하게 퀴즈도 한번 냈었는데, 그 이벤트 송금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같이 해야겠네요.)

스팀도 스몬도 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스몬은 걱정이 별로 안 되는데, 스팀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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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니시 파브라이: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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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모니시 파브라이의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모니시 파브라이는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650,000에 낙찰받은 가치투자자로 알려져 있는데, 1999년부터 자기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나 별로 이 사람의 투자 스토리나 철학 등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걸 보면… 그렇게 언론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번 찾아봐야지.. 했던 투자자 중 하나였는데, 확인해보니 2009년에 이 책 영문판이 나왔고, 한글판은 올해 7월에 나왔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서평 한줄요약, 아니 한 단어 요약은 “crap” (“쓰레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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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는 “Dhandho” 이지 칼이 아님


일단 제목부터 제게는 낚시였습니다. “단도” 라고 해서 짧은 칼, 은장도나 게임에서 도적들이 들고 다니는 비수 이런거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지금 서평 쓰면서 보니 뒷표지 아래 “The Dhandho Investor” 라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 - 알고 보면 어디엔가는 보이게 써놨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곳에서는 “단도투자” 라고 쓰여 있습니다.

“단도” 는 구자라트 말로, 직역하면 ‘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 이고, 일반적으로 ‘사업’ 으로 번역한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사업에 투자하지 뭐에 투자해… 심지어 주식투자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부터 좀 김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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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고수익, 실패해도 손실 거의 없음”


소제목처럼 “높은 확률로 성공해서 고수익이 나고, 낮은 확률로 실패해도 손실 가능성은 거의 없는” 투자를 하는게 단도투자라고 합니다. 사실 이걸 보는 순간 김이 새는 것을 넘어서 불안해졌습니다. 이거 내용이 없는 쓰레기일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는 이번에도 적중합니다.

저 조건들은 자체로 말이 안 됩니다.

  1. 저런 투자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긴 한데,
  2.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저런 투자기회를 찾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며 (쉽다면 누군가가 이미 선점했겠죠),
  3. 백번 양보해서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쳐도 그러면 그런 기회를 어떻게 찾는지를 2만원도 안하는 책에서 가르쳐줄 리가?

책 표지 맨 위에는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거 금융상품에서 이런 말 쓰면 바로 불완전판매로 불법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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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반복


책에 챕터는 17장까지 있는데, 그냥 1장 “파파 파텔, 모텔 사업을 시작하다” 와 5장 “단도투자의 9가지 원칙” 만 읽으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크게 추가 가르침을 주지 않는 예시들의 나열이거나 했던 말 반복입니다.

파텔이 미국에서 모텔 사업에 성공한 사례는 10번은 나오는 것 같은데, 요약하면

  1. 일가족이 죽도록 일해서 기초자금 모음 (1970년대 기준 자기 현금 5,000불 정도)
  2. 이걸로 망해가는 모텔을 은행 대출을 끼고 싸게 구입하고, 직원들을 고용하지 않고 일가족이 죽어라 일해서 모텔 운영하면서 저가로 승부.
  3. 모텔 경기 좋아져서 돈이 쏟아지면 또 모텔 사고 저인건비로 가격 경쟁력으로 계속 승부.

이게 단도투자의 대표적 예라는데, 저는 지금도 이게 왜 “실패하면 거의 손해가 없는” 투자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년간 죽도록 일해서 모은 돈 다 날릴 수 있는게 손해가 아니면 대체 뭐가 손해인지…

그리고 단도투자의 뜻이라는 “성공하면 고수익, 실패해도 손실 없음” 은 세어보진 않았는데 30번쯤은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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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퀄리티


읽다가 너무 황당해서,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아니면 본인이 안 쓰고 대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예상보다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서 놀람의 연속이었어요.

영문 원본을 보진 못했지만, 아마존 서평에 가서 보니 비판적인 리뷰들은 제가 위에 언급한 내용들과 일치합니다. 놀랍게도, 서평 평점 자체는 5점 만점에 평균 4.5점 정도로 매우 우수하군요. 믿기 힘들 정도로…

이분은 실제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계셨던 분이니 (요즘 어떤지는 모르지만…) 제가 이분의 투자 실력에 대해서 왈가왈부할수는 없겠지만,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참고로 2018년 6월에 쓴 한국어판 저자 서문에 보면 “2018년은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 사상 최적의 시점 가운데 하나이다” 라는군요. 10년을 바라보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한다니 뭐 기다려봐야겠지만, 올해 한국 주식지수 수익률을 확인해보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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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빵집] 기본에 충실한, 갓 구운 빵. 그리고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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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프로미스팀X테이스팀은 부산에 이어 서울에 생긴 홍신애빵집입니다.

홍신애씨는 이미 가로수길 주변에 레스토랑(솔트) 를 운영하고 있고, 그 근처에 얼마 전에 빵집을 냈다고 합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이 빵집 바로 앞이 중식당으로 유명한 송쉐프라서 송쉐프 갔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빵” 글자와 빨간 원이 인상적인 마크가 온갖 곳에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저 “빵” 마크를 보고 뭘까? 하고 그쪽으로 가보니 “홍신애빵집” 이라고 안내판에 쓰여 있었습니다.

한참 전에 홍신애씨의 요리책을 따라서 간단한 요리들을 해보기도 했고, 근처의 레스토랑 방문 경험도 좋았기에 빵집도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08
전화번호: 02-54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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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내부는 작습니다. 빵도 지금 보이는 것처럼 진열된 것이 거의 전부이고… 이유는 빵을 대부분 예약제로 판매해서 예약시간에 맞춰서 빵을 구워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방문 시간이 브라우니가 나오는 타이밍이어서 따끈따끈한 브라우니를 디저트로 맛볼 수 있었어요.

브라우니의 맛은 정말 기교가 느껴지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다른 빵들도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보다는 그냥 아 괜찮은 재료로 잘 구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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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빵보다도 밀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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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음료수 페트병 같은 것에 “빵” 마크가 붙은 것이 전부. 카페에서 자리값을 받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테이크아웃인데 5,500원이면 값이 싼 것도 아니죠.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인데, 한 모금 마셔보고 느꼈습니다 - 그럴 만 하구만.

“여왕님 밀크티” 는 적당히 단 것이고 “무가당 밀크티” 는 단맛이 없는 버전인데, 둘다 참 좋습니다. 여러 밀크티를 마셔봤지만,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게 밀크티 본연의 맛이 잘 나는 것은 드물었어요. 탄산수 외에는 음료를 딱히 즐겨 마시지 않는 제가 여러 개 사자고 할 만큼 좋았습니다. 빵도 그랬고, 밀크티도 재료의 비율 배합이 참 잘 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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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다음에 (전화예약하고) 종류별로 하나씩 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밀크티 보관 기간을 물어보고 몇개 더 사두려구요.

이정도면 가볼만한 빵집 아닐까요?


맛집정보

홍신애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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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08


[홍신애빵집] 기본에 충실한, 갓 구운 빵. 그리고 밀크티.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나를 부르는 빵집 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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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몬스터 새 매칭 시스템과 테스트넷 후기

이번 글은 현재 시즌3을 앞두고 새 시스템을 매버릭들 (500팩 이상 구매자들)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테스트넷 후기입니다.


요즘 시간이 없어서 주중에는 긴 글은 못쓰고 이렇게 일상, 특히 스몬 관련 글들만 쓰게 됩니다. 전화기로 쓰려니 특히 힘드네요;

일단 새 시스템은 이전 시스템과 확연히 다릅니다. 전에는 며칠간 조건이 정해져 있고 덱을 짜서 플레이했기에, 덱 복사도 되고 오토로 돌리는것도 가능했죠. 하지만 이제는 매 게임마다 시작하면 새로운 조건이 주어지고 (조건이 달라지고) 제한시간 안에 팀을 짜야 하기에 오토로는 힘들 것 같고 유저 입장에서도 뭔가 자신이 더 개입하고 실력을 뽐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새 매칭 시스템을 보고 스몬이 더 흥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생각과 행동은 일치해야 하기에, 스몬의 미래가 밝다고 보고 카드를 꾸준히 사고는 있으나.. 다만 요즘 폭락장에 멘탈이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KR분들은 상금이 안 걸려서인지 테스트넷은 거의 안 하시는 것 같아요. 4400점 넘기며 1위를 좀전에 탈환한 기념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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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몬스터] 어느새 피크몬 현질 5천불 돌파..

스팀가격 폭락에, 심지어 헤어컷 우려로 스달의 1달러 페깅마저 깨지고 천원 아래로 떨어지는 우울한 시기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스몬이랑 풋살이 스팀잇 생활을 지탱해 주네요.

스몬 카드값은 놀랄 정도로 안 떨어지고 있습니다 - 달러 기준으로 별 차이가 없어서, 예전에는 100스팀 내던 걸 이젠 200스팀내고 사야 해요. 나중엔 300스팀될지도..

매일 한두번씩 마켓을 보고 “주관적 기준에서” 싸보이거나 필요한 걸 사고 있는데, 오늘 스팀과 스달 잔고가 너무 없어서 피크몬 사이트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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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로, 피크몬에서 산 것만 이미 5천불이 넘었군요.

다른 경로로 구매한 것들이나, 원래 스몬 전용 부계정으로 쓰려고 만든 @deer3까지 합하면 아마 거의 1만불은 스몬 카드에 넣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전히 스몬이 스팀보단 나아 보여서, 계속 살 것 같긴 합니다. 구매액 6400불 이상이면 최고등급이던데, 어쩌면 이번달 안에 찍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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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스달 폭락, 스몬 카드 가격 방어

일주일도 되지 않은 사이에 스팀 가격이 거의 반토막이 나서 500원을 뚫고 내려갔습니다. 스달 가격도 헤어컷 우려 때문인지 잘 버티다가 오늘 5% 넘게 떨어지고 있군요.

그 와중에도 USD로 표시되는 스몬 카드 가격은 나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스팀보다 스몬이 낫다, 라고 생각하고 스몬 카드를 사둔 게 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일런지.. (하지만 대부분은 스파로 묶여서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스팀잇 운영진들에 대한 비판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대신 스몬 운영진들의 대처에 찬사를 보내고자 합니다. 크게 2개인데요:

1. 이제 카드 구매액의 10%는 스파업으로 돌려준다: 10불어치 카드를 사면 1불 파워업해주는 개념인데, 실제로는 1스달 구매액당 1스파업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좀더 실제 사례가 필요합니다.

2. 골드 레전더리 구매로 가격 방어: 실제로 돈을 넣는 것 만큼 확실한 신호는 없죠. 무엇인가가 좋다고 말하면서 사기는커녕 팔고 있으면 언행일치가 안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오늘 새벽에 스몬 파운더 중 하나인 야바맷이 골레 2장을 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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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스몬에 대한 신뢰는 올라가고, 스팀잇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는 하락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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