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북미정상회담과 선거가 있었던 1주일의 투자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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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의 전망에 따라 주식과 스팀(암호화폐)에 베팅을 했고, 그 투자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잘한 내용 공유라기보다는, 그냥 아픔(?)과 교훈을 나누는 자리랄까요.

열흘 전, 저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분석 및 투자 전망 에서 게임이론 측면에서 접근하여 분석하고, 회담 상황/결과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했었습니다.

15일 전에는, 돈을 걸기 전에는 알 수 없다 - 암호화폐 거래는 속성 투자 교육일수도 있다! 에서 실제로 돈을 걸지 않으면 투자를 배울 수가 없고, 암호화폐 거래는 투자 경험을 급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내용을 쓰기도 했지요.

이렇게 예전 글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둘을 연결하면 자연스러운 질문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면, 이 글들을 쓴 곰돌이는, 정말 북미정상회담 관련 분석에 따라서 돈을 걸었는가?

네, 걸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기록 및 학습을 위해서이자, 이 글을 읽어주실 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금요일 저녁에 지난 일주일간의 거래를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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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미정상회담에서 남한에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낮다

가장 간단히 요약하면, 저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가 얽힐까봐 말을 돌려 하긴 했지만, 글의 마지막 단락은 이것이었죠:

어정쩡한 결론 (“단계적” 핵 폐기 진행, 주한미군 감축 등): Part 1,2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입니다. 이건 구체적 디테일을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문제는 주한미군 감축이나 핵 폐기 보상금을 한국이 독박 쓰거나 하면, 반도체 빼고는 지금 경기가 꺾이는 것이 분명한 추세를 더욱 악화시키겠죠. 한국 주식 팔아서 스팀 사는게 좋을지도… (굵은 표시는 이번 글에서 넣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을 팔았습니다. 남북경협주 이런건 원래부터 들고 있지도 않았기에, 6/11(월) 종가 근처에서 가장 무난하게 주식 시장 전체를 팔았습니다(요즘은 코스피 200 ETF로 간단하게 할 수 있죠).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팔았고, 결과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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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단가 31,700정도에 팔았고, 오늘 종가가 30,990이니, 보유했을 때에 비해서 약 2.2% 정도의 이익입니다. 1년에 개별 주식 말고 전체 시장에 투자해서 10% 벌기 힘들다는 걸 생각할때, 이정도면 상당한 성과입니다. 물론 남북경협주들 공매도했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하기 힘들죠…

주식시장 예측은 괜찮았는데, 문제는….스팀, 아니 암호화폐 시장 전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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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팀(암호화폐) 폭락

6/10~11에, 갑자기 암호화폐들이 폭락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한번 떨어지고, 월요일 새벽 (2시경?) 에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 전 일주일 정도에 나름 박스권(?)인 2,500~2,700 정도에서 스팀을 소량 분산 구입하고 있었는데, 주식 팔고 스팀 더 살까 하니까 값이 또 확 떨어져 준 것이죠.

24시간도 안되어 스팀이 20% 추락 (대략 2,500에서 2,000으로) 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딱히 악재라고 보기 힘든 것들이 “악재” 로 설명되길래, 이거야말로 살 때다, 하고 사기 시작했죠. 뭔가 심리적인 저항선 2,000원선은 지켜지는 것 같기도 하고, 충분히 싸 보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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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미리 정했던 “규칙” - 이 경우에는 매일 매일 소량으로 분산 구매 - 을 지켰다는 겁니다 (규칙 기반 투자 (Rules-based Investing) 의 필요성 참조.) 예전에 수업료를 내면서 배웠기도 했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업비트 신규계좌 등록이 안되어서… 1일 출금한도가 높지 않다는 것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그냥, 우직하게 나눠서 특정 시간에 정해진 물량만 샀으면 되는데, 또 뭔가 나름 차트를 본다느니 심리학적 요소를 접목한다느니 하는 헛짓을 합니다 - 이번의 헛짓은, 2,000이라는 숫자를 뚫을 때는 심리적 상징성이 있어서, 뚫은 방향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2,000 뚫고 올라갈때 매입했던 경우가 많았고, 결과는 보시다시피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구매 평단가는 1,980 정도인 것 같아요. 지금 1,900원쯤 한다고 보면, -4% 정도인 셈이죠. 어머? 주식에서 2.2% 벌었다고 좋아하더니, 스팀 살때 더 까먹었구나… 역시 그냥 규칙을 지키면 편하고 평단가도 더 좋았을 텐데..

이 글을 쓰면서 계산해 보니, 실제로는 이익이 좀 났더군요. 이건 고팍스에서 업비트 보내는 등의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매차익이 좀 생겨서인 것 같습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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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만 스파를 향해

결국, 주식 시장 예측은 맞았고 그에 따라 베팅해서 돈을 벌었지만, 스팀 매입 과정에서 규칙을 덜 지키는 바람에 까먹어서 약간 잃은 셈이 되었네요. 뭔가, 싱거운 결말입니다.

그러면 주식 팔아서 산 스팀들로는 무엇을 했을까요? 매일매일, 매입한 스팀들은 바로바로 보내서 스파업을 했습니다. 이제 9,100입니다 - 업비트 송금 한도가 리셋되는 내일 아침이면, 1만 스파를 돌파할 수 있겠군요. 아니, 임대 스파들을 빼고 보팅 파워가 1만이 되려면, 그건 며칠 더 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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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암호화폐 뉴비가 어떻게 나름 효율적으로 스파업을 했는지 그 과정을 좀더 자세히 써볼까 합니다. 저처럼 늦게 뛰어든 사람들은, 업비트 신규계좌가 안되서 사실상 고팍스를 써야 하는데, 고팍스의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너무 크고 거래량도 적어서 결국은 업비트도 같이 써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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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pay] Black Lapel 셔츠 이벤트 후기: 여름 자켓 + 셔츠 2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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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k님의 스팀페이 셔츠 이벤트! 저는 셔츠 2매와 함께, 여름 자켓도 맞췄습니다. 화요일에 수령해서 어제, 오늘 입어보았고, 솔직 담백(?) 한 사용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맞춤 후기 와 @ukk님의 가장 최근 이벤트 안내문 을 참조하세요.

1호로 맞춰서인지, 제일 먼저 나왔고, 가까운 위치에 있는 만큼 수령도 가장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aperitif님과는 맞추는 날, 찾는 날 둘 다 같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엇갈려서 못 뵈었네요). 바로 리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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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몸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맛



  • 천: 촉감이 좋습니다. 구김이 덜 가는 소재를 부탁드렸는데, 다림질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괜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물론 다림질하면 더 좋겠지요).

  • 핏: 슬림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불편하진 않아서, 몸에 감기는 듯 합니다. 거울을 보면 뭔가 몸에 잘 붙어 있는데, 실제 착용감은 답답하지는 않아요.

  • 소매: 소매 단추가 잘 안 끼워질 정도로 좀 뻑뻑한데, 실장님 말씀으로는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팔을 폈을 때는 그렇지 않으나, 팔을 접을 때는 (운전할 때 등) 소매가 일반 기성복 대비해서는 좀더 짧습니다. 시계 착용하시는 분들은, 일반 기성복 셔츠를 입으면 시계 반 정도 가리는 느낌이라면, 이것은 시계와 소매 사이에 시계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소매에는 자랑스런 스팀잇 아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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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 몸통과 일체화

1. 앞모습과 옆모습




2. 뒷모습



일단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착용샷부터… 얼굴은 스티커를 사용하여 가렸습니다- 혹시 모를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지만, 옷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배경도 매우 무난한 나무 색깔 벽으로 했습니다.

  • 천: 이태리제 무슨 천이라고 하셨는데, 잘 기억이… 착용감 좋고, 가볍고, 덥지 않습니다. 사용자로서는 이것만 알아도 (느껴도) 충분할 것 같아요.

  • 핏: 셔츠가 감기는 맛이라면, 자켓은 그냥 몸의 일부가 된 느낌입니다. 착 달라붙어요. 이래서 맞춤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나오진 않는데, 어깨 앞뒤부분이 우그러지지 않습니다 - 보통 여기가 좀 천이 남는 느낌으로 울룩불룩해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 소매: 사진 찍을 때 왼쪽 소매 부분의 셔츠가 시계에 걸려서 나오지 않은 듯한데, 정상적으로는 오른쪽 소매처럼 서 있을 때 기준으로 셔츠가 소매보다 살짝 더 나와서 보이는 정도입니다. 셔츠 소매 부분 설명에서도 썼듯이, 서 있을 때는 일반 기성복과 비슷한 느낌이나, 운전 등의 활동으로 팔을 구부리면(뒷모습 왼쪽 사진 참조) 뭔가 소매가 많이 드러나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ukk님께서 맞춤은 원래 그렇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보다 더 길어져버리면 다른사람 옷 입은 느낌 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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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체형 바뀌면 또 맞춰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 가격: 스팀페이 이벤트 할인이 있었겠지만, 전에 입던 셔츠들보다 저렴했습니다. 기성복 구김 덜 가는 셔츠 (non-iron) 과 강남역 근처 S모 가게(맞춤)의 셔츠를 입었었는데, 블랙 라펠이 더 쌌어요. 자켓의 경우는 소재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 단순 비교는 쉽지 않겠네요.

  • 착용감: 정말 좋습니다. 예전 광고 카피처럼, (남자에게) 참 좋은데, 이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 단점: 워낙 몸에 착 감기다 보니, 살찌거나 하면 새로 맞춰야 된답니다…사실 듣지 않아도 입는 순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해서 체형을 유지할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단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런 좋은 이벤트 열어주시고, 옷들을 잘 맞추어 주신, @ukk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셔츠 이벤트로 맞춘, 스팀잇 아이디 새겨진 옷 입고 밋업 나가면 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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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무상임대 이벤트] 7분께 100스파씩! : 당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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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돌이(글로리?) 입니다. 며칠 전에 공지했던 이벤트 [뉴비 무상임대 이벤트] 7분께 100스파씩!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원자는 총 16분이셨습니다. 다들 활동도 활발히 하셔 왔고, 또 계속 하실 것 같아서, 제가 댓글 내용을 보고 선정하기는 무리가 있어서, 엑셀 무작위 숫자의 힘을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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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uvely, @good21, @qudghk123, @jbean, @thetradercafe, @rogi, @plaindelta님까지 7분, 당첨 축하드립니다!

  • 추가로 댓글 신청을 너무 깔끔하게 해주셔서, 제가 “아니 어떻게 이렇게 깔끔한, 모범답안같은 신청을 해 주시다니… 만약 랜덤추첨을 하게 되고 travelwalker님이 아쉽게 탈락하게 되면, 제가 추가 현질을 해서라도 따로 임대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린 @travelwalker님… 아쉽게 8위시군요. 그러나 제가 한 말 (쓴 글?) 이 있으니, 오늘 추가로 현질 스파업한 기념으로 추가 당첨자로 선발하겠습니다.

  • 무상임대 지원 기간은 한 달입니다. 더욱 즐거운 스팀잇 생활이 되시기를…

  • 이번에 아쉽게 엑셀 무작위 숫자 운이 따라주지 않으신 분들은, @lucky2 님이나 저, 또는 다른 분들의 다음 이벤트에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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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무상임대 완료하였습니다. 아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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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za] 유유상종 편향 (bias): "내 주변엔 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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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을 맞아,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유유상종”이 어떻게 선거나 투자에 적용되는지 써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하락장이 계속되는데도, 왜 제가 꾸준히 스파업을 하고 있는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스팀 하락장은, 제게는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내가 마음에 드는 집을 구매해서 잘 살기 시작했는데, 집값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반등을 기다리며 삶 (여기서는 스팀잇 활동) 을 즐기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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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 유유상종 (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선거 때, 지지율 격차가 20% 이상 나는데도, 자신이 될 것이라고 믿고 선거에 뛰어드는 분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질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자기 조직력을 강화하거나, “후보” 경력을 올리기 위해 출마하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그런 분들 또는 측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들은 정말 될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가 20% 이상 앞서도, 저건 다 조작 또는 조사방식이 잘못된 조사 결과라서 의미가 없고, 실제 투표에서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여론조사들 결과가 다 비슷하더라도, 우리 편 투표자들은 여론조사 때는 답하지 않지만, 투표에서는 자신의 “진심”을 표현해 줄 것이야, 이렇게요. 그러다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나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오면, 그제서야 꿈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물론 제가 직접 들은 경우의 샘플 수는 작아서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하시는 말씀은, 그들 주변에는 다 열렬한 지지자들만 있어서 세상이 다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고, 선거 유세 청중들도 호응이 좋고 등등 해서 시민들도 반응이 매우 좋아서 다 지지자들로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이게 바로 유유상종의 문제 야. 주변 사람들이 전체 사람들의 무작위 표본이 아니라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표본인데, 이걸 전체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믿게 되버리거든”




조금만 생각해보면,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은 이 후보를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일부의 사람들이고, 선거 유세에 참여해주고 호응해주는 사람들 또한 이 후보의 지지자들 또는 호의적인 사람들만 모이기 때문에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죠.

선거 캠프 참여자가 아니라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특정 당의 지지율이 높은데, 내 주변에는 그 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던가, 아니면 지지율이 낮은데, 내 주변에는 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던가. 다 유유상종 편향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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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자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유상종 편향이 심하게 나타나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죠. (참고: 금융 쪽에서는 Herding behavior (군집 행동) 이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주변”에서 좋다고 하니까 사고, 나쁘다고 하니까 파는 것입니다. 자기 “주변” 에는 자신과 비슷한 관점이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따라서 자신과 비슷한 투자 결정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겠지요.

특히, 어떤 투자와 관련해서 (셀트리온 주주 모임이라던가, 코인 투자라던가, 스팀잇이라던가 등등) 만난 사람들의 경우, 더욱 그 투자와 관련해서 같은 관점, 거의 대부분 낙관적인 관점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스팀잇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스팀잇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면서 스팀을 매도할 확률은 낮죠 - 그럴 분들은 아마 이미 활동을 접으시고 조용히 스팀을 매각하셨을테니, 스팀잇에서 우리가 그런 분들의 글을 읽을 확률은 매우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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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파업은 좋은 집에서 거주하는 권리가 아닐까요

이번 하락장에서도, 저는 꾸준히 스팀을 분산 구매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시작한 지 한달인데, 처음에 사기 시작했을 때는 3,300원 정도였고, 계속 일정량을 나눠 구매 후 스파업하다 보니 어제는 2,000원 근처에서 구매하게 되었죠. 아직 목표로 한 스파업 물량까지는 좀 남아 있어서, 오히려 별거 아닌 악재로 떨어지는 것은 저가매수, 속칭 “줍줍” 기회가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이게 주식이었으면, 한참 전에 손절하고 나갔어야 합니다: 5%만 떨어져도 바로 다시 투자를 점검하고, -10%면 어지간한 확신이 없는 이상 나와야죠. 스팀의 변동성이 주식 변동성보다 훨씬 커서 손절매 범위가 넓다 해도, 30%가 떨어지는건 무조건 손절해야되는 구간 안입니다. 이렇게, 초기 가격에서 40% 이상 떨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위기감이 없길래, 스스로 내가 “유유상종 편향” 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추가로 사고 있을까요. 심지어 고팍스로 입금해서 이더나 비트를 사서, 업비트로 보내서 다시 팔고 스팀을 사는, 매우 귀찮은 작업들을 해가면서.

일단 제가 스팀잇 활동을 시작하며 이곳에 매력을 느낀 것이 가장 큽니다 - 스팀을 사는 투자라기보다, 스파업을 통해서 커뮤니티 활동을 좀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와닿아서 사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것은 마치, 내가 살고 싶은 곳에 내가 마음에 드는 집을 구매해서 잘 살기 시작했는데, 집값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차피 집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으니 집값이 지금 왔다갔다 하더라도 영향이 거의 없다, 이런 마인드죠. 만약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내가 보기에 여기는 여전히 살기 좋고 나중에도 그럴 것 같으면, 이제 오히려 집 근처 다른 부동산들도 추가로 사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부동산으로 돈 번 분들이 많은 것은, 가격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반 강제적으로 장기 투자를 해서입니다. 스파업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송금 외에 사실 어디에 쓰이는지 아직 불분명한 암호화폐들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SNS 활동에 영향을 주는 스팀은 적어도 아직 상대적으로는 전망이 좋다고 봅니다.

  • 언제나 그렇듯, 이 글은 투자 권유의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며, 투자는 각 개인의 결정이며 책임입니다.
  • 저자는, 스팀(스파업 등의 형태로) 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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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 무상임대 이벤트] 7분께 100스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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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돌이(글로리?)입니다. 저도 처음으로 이벤트를 해볼까 합니다 - 뉴비(7분) 100스파씩 무상임대 지원입니다.

제가 첫 소개글을 올린지 이제 한달(30일) 이 되었고, 저는 스스로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스팀잇에 빠져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SNS라고는 해본 적도 없고, 블로그 글 하나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도 말이죠.

처음에는 글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끌려서 지인의 소개로 왔지만, 며칠 되지 않아서 제 글에 대한 보상보다도, 수준 높은 다방면의 글들을 읽을 수 있고, 그들에게 미약하나마 직접적인 보상 (보팅, 리스팀, 댓글) 으로 후원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끌렸습니다. 사실 뉴비인 저에게는, 글을 쓰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글로 받는 보상만으로는 수지가 딱히 맞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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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전, 댓글에 이런 알림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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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피라미를 거쳐 이제 돌고래? 사실 돌고래의 기준이 뭔지도 잘 모르지만, 그냥 뭔가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가입한 지 딱 한달이 되었고, 명성도 50을 찍었구나. 팔로워도, 대부분이 봇들이겠지만 300을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짧은 한 달 간의 스팀잇 생활을 돌이켜보게 되었지요. 특히, 누군지도 모르는 뉴비에게 아낌없이 다방면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인데도 따뜻한 환영 인사를 보내주고, 보팅해주고, 댓글을 달아주었던 분들이죠. 특히 천하제일연재대회를 열어서 저와 같은 뉴비들이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후원해주신 @joceo00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보답해보고자, 저도 #kr-join 에 틈나는 대로 들러서 환영 댓글도 달고 보팅도 했지만, 이건 왠지 일회성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뉴비 분들에게 제일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lucky2 님의 무상임대 이벤트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 내 풀보팅으로 $0.01 넘게 확실히 찍히기 시작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좀더 열심히 스팀잇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스팀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폭락했지요. 제가 들어본 적도 없는 거래소가 해킹당했다는 뉴스로 떨어진 것이라면 저가 매수 찬스이고, 미국에서 정부 기관이 거래소 조사를 시작했다는 뉴스로 떨어진 것이면 저는 해석을 반대로 하기 때문에 (제도권에 넣으려는 게 아니면 그런 걸 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제도권 진입 과정을 밟는 것이므로 오히려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저가매수 타이밍이고. 그래서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주식 좀 팔아둔 자금으로 스파업을 좀 했습니다.

말이 길어지네요. 가입 30일, 명성도 50, 돌고래 기념으로, 뉴비 무상임대 이벤트 가겠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lucky2 님의 기준 을 사용하겠습니다. 제 아이디 끝 숫자인 lucky seven만큼, 7분에게 100스파씩 무상임대하겠습니다.

조건은 @lucky2님의 기준을 약간 변형했습니다 -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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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임대조건(무조건 선착순 아니니 잘 읽고 신청해주세요.)

1)팔로우 필수(이미 팔로워 오케이)

2)명성도 40이상

3)의미있는 본인의 포스팅 10개 이상인 분(가즈아 제외,5줄 미만의 글 제외)

4)스팀잇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 아직 긴가민가 하는 분은 제외(활동 그만 둘 가능성이 많아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분(본인 포스팅과 소통등)

5)스팀파워 150이하(맞출려고 파워다운 하시면 안됩니다.)
(임대스파,스달 포함)
(수익으로 얻은 스달 바로 바로 현금화 시키고 계시는 분은 제외합니다.)
(수익으로 얻은 스달 파워업 시키신 분 우대합니다.)

6)팔로워 수 100명이상

7)100스파씩 1달(6월 14일 ~ 7월 13일)

8)선착순 아닙니다.

9)신청합니다……한줄로는 성의가 부족합니다.
—>제가 가서 확인하게 만들지 마시고 본인의 조건적합여부를 댓글에 밝혀주셔야 합니다. (성의 없는 신청글 제외합니다.)

6월 13일 (수정) 오후 9시까지 신청 받고 마감하겠습니다. 신청댓글을 보고 선정하겠습니다.

모집인원은 7명입니다. 제일 필요하신 분 순서로 정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분들이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위에 필요한 뉴비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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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za] "비트코인 = 금" 이라는데, 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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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등의 암호화폐) 가치 평가를 할 때 금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금 가격 결정 요소를 분석하면 암호화폐 분석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다행히도 금 가격 결정 요소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금은 (1)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인플레이션) 과 반대로 가고, (2) 달러화 가치와도 반대로 갑니다. 실질금리 부분은 좀더 풀어 말하면, 금 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고 하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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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돌이(글로리?)입니다. 비트코인이 뜨기 시작했을 때부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에 비유하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금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자체로는 이자나 배당 등을 주지 않고,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하고 인정해주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암호화폐와 원자재, 특히 금은 유사합니다.

암호화폐는 아직 초기이고, 그래서 분석 방안도 딱히 효과적이라 할 만한 것은 아직 없습니다 (기술이나 활용성 말고, 금융 쪽 자산 분석의 관점에서). 워낙 가격 시계열이 짧기도 하고, 전통적 가치 평가 방법론이 적용되지도 않고.

그러나 금의 경우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다 보니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금의 가격 결정은 어떻게 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 둘은, 1. 실질금리(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2.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화 가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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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질금리와 금 가격은 반대로!

명목금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뉴스 등에서 보는 “금리” 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4%라던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했다라던가, 등등. 그런데, 뉴스에서 보면 은행 예금 금리로는 인플레이션도 못 따라간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죠? 은행 예금 금리가 2%인데, 인플레이션이 3%면, 사실상 나는 1%를 손해보는 것이니까요. 이런 경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이기에, 2%-3% = -1%가 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은행에 예금하면 1년 후에 이자로 10%를 준다고 해서 100만원을 넣었습니다. 지금 110만원인 땅을 사고 싶어서요. 그런데 1년 후가 되었더니, 물가가 2배로 올라서(! !!) 땅이 220만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면 내 돈으로는 이제 땅 반쪽밖에 못 사는 거죠. 이런 경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것입니다.

그러면 금 가격이 왜 실질금리와 연관이 있는가? 금은 이자를 주지 않기에, 금을 보유한다는 것은 그 금 가격만큼의 돈을 예금이나 다른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금을 보유한다는 것의 기회비용은 실질금리가 되는 것이지요.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치고, 실제로 그랬을까요? 다음의 그래프가 보여줍니다.



노란 선은 금 가격이고, 검은 선은 실질금리입니다. 얼핏 봐도 최근 몇년간 두 선이 같이 가죠? 검은 선인 실질금리는 축반전 (축 위아래가 바뀐 것) 으로 보여진 것이기에, 이 그래프는 금 가격과 실질금리가 반대로 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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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달러와 금 가격은 반대로!

금 가격은 다른 원자재들처럼 달러화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서 1온스에 1,200달러로 거래가 되고, 우리 나라 시장에서는 이게 원화로 바뀌고, “온스” 대신 g이나 kg, 아니면 한 “돈” 등의 단위로 전환되어서 가격이 결정되지요. 그래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은 떨어집니다. 극단적인 예로, 금 1온스가 1,200달러였는데, 갑자기 달러 가치가 두 배로 오르면, 금 1온스는 600달러가 되겠지요.

실질금리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론은 그렇다 치고, 실제로도 그랬을까요?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지요.




이번에도 노란 선(금 가격) 과 회색 선 (달러) 이 같이 가지요? 실질금리 그래프 때와 마찬가지로, 달러 선은 위아래가 바뀌어 있습니다 - 달리 말해서, 이 그래프는 금 가격과 달러 가치는 반대로 간다 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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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 생산량과 수요는 금 가격에 별로 영향이 없음

자, 그럼 다른 것들은 영향이 없을까요? 기본적으로, 경제학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 아니었어요? 라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금의 경우는 그런데, 수요와 공급이 딱히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일단 수요의 경우는, 귀금속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것도 있지만, 결국 투기나 투자 수요가 다 결정하거든요.

공급은 어떨까요. 금 가격이 오르면, 금을 막 더 생산하고, 금이 떨어지면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금 가격의 오르내름과 별로 관련없이, 금 생산량은 일정하게 조금씩 상승합니다 - 1분기에는 생산량이 낮고, 4분기까지 생산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매년 일어나긴 하는데, 기본 추세는 아주 안정적이죠.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노란 선인 금 가격이 왔다갔다 해도, 자주색 선 (금 생산량) 의 추세는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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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금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분석을 하는 목적은, 투자를 하기 위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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