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payco] 미니스트릿 작품들 + 모자 온라인 구입 후기

이번 글은, 스팀시티 미니스트릿에서 제가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grapher님과 @nomadcanna님의 작품들을 행사 후 온라인에서 스팀페이코로 구입한 과정, 그리고 요즘 핫한 @chrisjeong님의 스팀잇 로고 모자 구입 과정을 써볼까 합니다.

3번의 온라인 구매를 통해서, 스팀페이코는 현 시점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결제에서 더욱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팀페이코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 한번씩은 다들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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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시티 미니스트릿: @grapher, @nomadcanna


우체통 체크를 잊고 있다가, 다른 분들의 작품 도착 포스팅들을 보고 올 때가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체통 안에 두 분의 봉투가 잘 도착해 있더군요.



내용물은 @grapher님의 엽서 A세트와 @nomadcanna님의 곰 스티커 + 엽서들 입니다. 실물이 사진보다 확실히 나았습니다.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고고 하시길.

https://i.imgur.com/oTbwwfM.jpg?1

자, 스팀페이코 이용한 구매 과정들입니다.

우선 @grapher님. 카카오톡으로 링크가 왔고, 클릭하자 바로 아래쪽 왼쪽의 스팀페이코 결제창이 떴습니다. 스팀커넥트를 누르자 우측의 transfer 창이 떴고, 이후 로그인후 결제 완료.

매우 쉽고 간편했습니다. 스팀커넥트 로딩 시간이 좀 걸려서 총 10초쯤 걸린듯.



다음 @nomadcanna 님. 이메일로 스팀페이코 링크가 왔고, 클릭하자 역시 바로 왼쪽의 스팀페이코 결제창이 떴습니다. 이후 과정은 위의 @grapher님 결제 과정과 같습니다.

역시 매우 쉽고 간편했습니다. 그때 커넥션이 좀더 좋았는지 로딩 시간이 좀더 짧았고, 총 8초쯤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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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jeong님의 스팀잇 로고 모자 구입기


전에 스팀잇 셔츠를 구입했었고,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기는 여기에) 그래서 이번에 스팀잇 로고 모자 판매를 하신다고 했을 때, 아 세트로 구매해서 맞춰야겠다 라는 생각에 navy 색깔을 주문했습니다.

  • 아직 구매 못하신분은 이 공지글을 참조하세요.



모자 자체의 사진은 공지글에 훨씬 더 잘 나와 있으니, 착용 인증샷만 올리겠습니다.주말에 오랜만에 (처음으로?) 부암동 쪽에서 식사를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 후기도 써야하는데…) 식사 때 외에도 자주 쓰는데, 빈티지 느낌도 나서 여러 옷에도 잘 맞고, 착용감도 편하고 좋습니다.



자, 스팀페이코 결제 과정입니다. 왼쪽 아래 보이는 창 캡쳐 이미지를 그대로 카톡으로 보내주셨는데, 이걸 어떻게 스캔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찾아낸 방법은,

  1. 이 이미지(QR코드 포함된 캡쳐)를 전화기에 저장한 후,

  2. QR코드 스캔할때처럼 네이버 앱 열고 카메라를 선택합니다.

  3. 오프라인에서 스캔할때는 카메라에 QR코드를 “잘” 맞추지만, 이번 경우는 카메라 창이 열린 상태에서 갤러리에 가서 1번에서 저장한 이미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4. 그러면 스팀커넥트 연결창이 뜨고, 연결을 누르면 늘 그랬듯이 우측 화면처럼 뜹니다. 이후는 동일.

사용자 입장에서는, 링크 클릭하면 스팀커넥트 연결하는 창이 뜨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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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페이코는 온라인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음


이번에 온라인으로 3회 스팀페이코를 사용하고 난 느낌은, 어 이거 정말 편한데? 였습니다. 일반 계좌이체처럼 계좌번호 열심히 쳐 넣는 과정이 생략된 것 만으로도 훨씬 편했습니다. 그리고 OTP나 공인인증서 암호 넣어야 하면 그것도 엄청나게 귀찮으니까요.

신용카드 사용의 경우도, 삼성페이나 Payco 가 아니라 그냥 컴퓨터로 인터넷 결제할 때는, ActiveX들이나 공인인증서 등의 과정을 거치다가 혈압 올라서 집어치워 버린 경험도 꽤 있습니다. 이건 특히 외국에 살 때 한국 사이트에서 결제하려 할 때는 더 심했습니다 - 그때는 오래 걸리거나 복잡하기도 했지만, 일단 안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고 빨랐죠.

전에 스팀페이 3부작에서 썼듯이, 솔직히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의성과 혜택 모두 삼성페이나 신용카드를 스팀페이코가 따라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특히 국가가 다르거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잘 안 되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어요.

@steempayco 팀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 중인지는 외부인인 저는 알 수 없으나, 온라인 결제 쪽을 먼저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온라인, 특히 모바일 결제가 급성장하는 추세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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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페이코 프로젝트 시작


이틀 전, @asbear님이 스팀페이코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글을 영문, 한글 두 버전으로 올리셨습니다. 한글 버전은 여기에: 스팀페이코 프로젝트: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스팀달러가 활발하게 사용된다면?

스팀페이코가 마음에 드신다면, 스팀페이코 홍보대사가 되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스팀헌트를 떠올리며, 저도 스파 임대를 좀 드렸습니다. @bramd님도 1만 스파를 지원하셨고, 개발자 @asbear님은 본인의 가용 스파를 다 모으시는 것 같구요.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임대에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아래는 @koinbot 님의 https://steemst.com/@steempayco 에서 가져온 스크린샷입니다. steemd에 비해서, 임대 상황이 한 페이지에 떠서 쓰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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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잇은 폰지 사기 구조이다. 광고 도입이 대안일까?

스팀잇이 현재는 외부 자금 유입이 없어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폰지 구조임을 지적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이전 글 스팀잇 인도자와의 만남, 그리고 광고와 스팀잇에 대한 생각 에서 언급했던 스팀잇에 광고를 접목하여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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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스팀잇은 폰지(피라미드) 사기 구조이다.


폰지, 피라미드(다단계?) 등등은 구체적인 정의나 성격은 다 다르지만, 이들의 결정적이고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신규 (후발) 가입자들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오지 않으면 유지되지 않는다” 이죠.

현재의 스팀잇은 정확히 여기 해당됩니다. 스팀잇에서는 스팀파워를 보유하건, 증인 일을 하건, 글을 써서 보상을 받건, 다 “스팀” (여기서 “스팀” 은 스팀파워, 스팀, 스팀달러 모두를 지칭합니다.) 으로 받습니다. 만약 이 “스팀” 이란 것을 누군가가 돈으로 사주지 않으면, 스팀잇의 현재 보상은 다 휴지조각입니다. 부루마블이나 모노폴리 종이돈이나 다름없어요.

  • 업데이트: 아래 댓글에 @leesunmoo님께서 아주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꼭 그 댓글(과 대댓글들)도 같이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서비스들도 다 그런거 아니야?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죠. 안타깝게도 다른 서비스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둘 중의 하나죠.

  1. 지금 이미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등등등이 여기 해당합니다. 광고주들로부터 돈이 들어오죠. 그 외에도 몇 가지 있으나,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2. 일단 사용자 수를 늘리고, 추후 수익 모델을 접목하겠다: 예전의 카카오톡 등이 여기 해당하죠. 사용자수를 늘린 후에는, 이모티콘을 팔거나 광고를 하거나 다른 서비스와 연결하거나 해서 수익 모델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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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미래의 스팀잇은 달라지는가?


SMT가 되면 달라질 것이다, 커뮤니티가 되면 달라질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처음엔 제가 뉴비라서 이해를 못 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이제 뉴비 딱지는 벗어날 즈음이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미뤄져서 언제 될 지 모른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될지 와닿는 내용이 없다는 것은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문제삼는 부분은, 여전히 스팀잇은 신규로 누군가가 “스팀” 을 사주는 것이 유일한 자금 공급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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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의 수익 모델은 뭐가 있을까요?


광고입니다. 현재까지의 모든 SNS나 인터넷 기업들이 채택한 방법이죠. 아니면 medium.com 처럼 매월 5달러를 내고 글을 읽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스팀잇에서 그러면 과연 몇 명이나 남을까요?

다만, 스팀잇의 경우 광고 없이도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선전문구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광고를 opt-in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즉, “나는 적절한 보상을 받는다면 광고를 보아도 괜찮다” 라고 동의한 유저들에 한해서 광고를 하는 거죠. 한마디로 기본(default)은 광고 없는것, 선택한다면 광고 있는 것.

  • 참고로 최근에 페이스북 등에서 고려한 방식은 opt-out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피드 중간중간에 그냥 광고가 뜨죠 - “Sponsored” 라고 표시는 되어 있으나, 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광고는 보면서 지나가게 됩니다. 페이스북을 쓰는 데 한달에 3달러 내면 광고 안 뜨게 해주겠다, 이건 기본은 광고 있는 것, 선택은 광고 없는 것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하냐? 새로운 것 전혀 없이, 프로그램 다시 짤 것 없이 그냥 간단하게 예시를 보여드릴수 있습니다. 특정 앱이나 스팀잇에서 글을 읽을 때 광고를 넣거나, 글을 작성하는 화면에 광고를 띄워 놓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선 글을 읽을 때 광고 예시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화면은 방금 캡쳐한 Busy 화면입니다.



여기 빈 공간에, (동의한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광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잘라 붙이다 보니 스팀잇 광고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습니다.




아니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사이에 배너 등으로 살짝 광고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요. 이번에는 스팀잇 배너를 못 찾아서 페어플레이 배너를 가져왔습니다.



위와 같이 글을 읽을 때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화면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요. 역시 이 글을 쓰면서 방금 캡쳐한 화면에 스팀잇 광고만 우측에 넣은 스샷입니다.



자, 이렇게 광고를 넣는 것을 허용한 사용자들에 한해서 소정의 혜택을 준다고 하면, 과연 유저들이 싫어할까요?

  • 광고가 싫은 유저는, 그냥 그대로 쓰면 됩니다. 손해가 없죠. 따라서 반대할 이유도 없습니다.

  • 광고 그냥 띄우고 혜택, 예를 들어서 $1의 보팅을 받고 싶은 유저는 그렇게 하고 수입을 챙기면 됩니다.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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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Busy랑 무엇이 다르죠?


근데 어차피 지금 Busy에서 글 쓰고 태그 달면 공짜로 보팅해주지 않나요? 당장 곰돌이님이 최근 글 기본소득 보장해주는 Busy 사용설명서 에서 소개해 주셨잖아요…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Busy와의 차이는, 3가지입니다.

  1. Busy는 스팀잇 재단 (@misterdelegation) 에서 임대해준 스파로 운영되는 서비스라서, 외부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광고를 채택하게 되면, 스팀잇 외부 자금(광고주 자금) 이 들어오게 되죠.

  2. Busy는 모두에게 같은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사용설명서에서도 언급했듯이, 팔로워 스파합에 비례해서 보팅을 받는 구조라서, 뉴비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죠. 반면 광고의 경우, 물론 팔로워나 보팅 조회수 높은 글이나 작가들이 좀더 받겠지만, 뉴비들이 “기본소득”을 올리기에는 훨씬 더 적합합니다.

  3. Busy의 보팅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도 busy가 활동을 멈추고 쉬었었고, 지금도 busy의 보팅 파워는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지금은 40.4%까지 떨어졌습니다. 역설적으로 기존 스티미언들이 busy에 대해서 알고 활용을 많이 할수록 busy가 계속 보팅을 해줄 수는 없게 되고, 그러면 보팅액이 매우 줄어들거나 보팅을 더 이상 못해주게 되겠죠. 하지만 광고의 경우, 광고주의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보팅파워나 액수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광고액에 비례해서 보팅이 올라가면 딱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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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개발중이신 것이 있나요?


일단은 busy 비슷한 플랫폼인데 글 작성시나 피드 조회시에 광고를 올릴 수 있는 모델, 그리고 스팀페이 (@steempayco) 를 진행할 때 나오는 빈 공간에 광고를 싣는 모델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업데이트: 저는 공식적으로 @steempayco 팀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스팀페이코를 자주 사용했고 잘 되기를 바라는 지지자 (서포터나 홍보대사?) 의 하나일 뿐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한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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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에게 찾아온 낭만의 크리스마스

“야 이 $%야! 그거 내가 소리 안나게 옮기라고 했지?”

“이병 곰 돌 이! 네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잘 해야 될 거 아냐. 이병 &%가 빠져가지고…”

크리스마스 이브. 연인들의 명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길거리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넘치고, 집에서도 케이크를 자르며 휴일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날, 이등병 J와 K는 소속 부대 장군님의 이사짐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휴가를 나가지 못해서 부대에 남아 있다가 같이 노동에 동원된 선임들의 갈굼도 같이 받으면서.

이삿짐은 다행히 많지 않았고, 너그러운 장군님 사모님의 배려로 즐거운 피자 + 치킨 회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J와 K는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크리스마스야, 라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어떤 일이 올지 모른 채로 말이죠.

저녁 시간 후, 대강당으로 집결하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며칠 전에, 장군님께서 특별히 장병들 위문 행사를 한다고 하셨던 것이 얼핏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도 영화에서 보이는 배우 $#@의 사회와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끝나갈 즈음에.

“자 이번 순서는, 단장님께서 기획하신 오늘의 메인 이벤트입니다. 커튼 뒤에, 이등병 세 명의 어머님들이 계십니다. 육군, 해군, 공군 한 분 씩입니다. 내 어머니가 오셨을 것 같다, 라는 이등병들은 질문 주세요!”

어? 이등병 대상 이벤트네? 선임들 눈치를 보면서도 편한 의자에서 늘어져 있던 J와 K는, 갑자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 이등병이 몇백 명인데, 설마 내 엄마겠어,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말이죠.

앞쪽에서 몇 번의 질문이 있었고, 커튼 뒤에 아주머니들이 애매한 답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어느 순간, K가 갑자기 상기된 표정으로 J를 쳐다봅니다.

“J, 왠지 우리 엄마인거 같애. 목소리가 비슷해.”

J는 K가 희망에 빠져서 정상적인 사고가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인 발언으로 괜히 동료의 기를 꺾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냥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고 있었지요.

“자, 이제 내 어머니가 커튼 뒤에 계신다, 라는 이등병들은 일어나세요!”

K를 비롯해서, 얼핏 봐도 열 명은 넘어 보이는 이등병들이 일어났습니다.

“자 그러면 커튼을 올리겠습니다. 어머님 앞으로 이등병들은 힘찬 함성과 함께 나와주세요!”

어??? K가 갑자기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나갑니다. 진짜였어? 정말? 부대 선임들도 같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느낌의 해후의 시간이 잠시 흐르고..

“이등병들은 어머님을 업습니다! 실시!”

이제는 익숙해진 군대 말투와 함께, 군복을 입은 아들들의 너른 등에 어머님들이 업혔습니다.

“한가운데 통로로 어머님을 업고 행진합니다!”

“이등병들은 어머님을 업은 채로 그대로 강당을 나가서 차량에 탑승합니다! 단장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특별히 4박 5일 휴가를 주셨습니다! 휴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어떤 공연보다도 더한 환호와 함성, 아니 비명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분대장 L이 말했습니다.

“A병장이 여자친구랑 낭만적인 이브를 보내겠다고 온갖 계획을 짜던데, 성공했나 모르겠네. 내가 보기엔 가장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사람은 K와 K의 어머님일 것 같은데?”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이거야말로 군대에선, 특히 이등병에겐 크리스마스의 낭만이자 기적이지. 라는 웅성임도 들렸구요.

“야 근데… K가 원래 내일 새벽 경계 근무인데 이러면 다른 사람이 해야겠네. 보자… J야, 너다.”

이렇게, J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핫팩을 끌어안고 경계를 섰고, K는 입대 후 첫 휴가를 나간 집에서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둘다 나름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아침이었겠지요.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J는 여전히 살면서 가장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그날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낭만에 대하여” 라는 글제를 보았을 때, 그날의 낭만적인 이벤트를 떠올립니다. 금요일 밤 술기운에 취해서만은 아닐 거에요. 전역한 지 한참 지난 지금도, 이토록낭만적인 이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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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보장해주는 Busy 사용설명서

“기본소득” 을 올릴 수 있는, Busy 설명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그리고 이미 누리던 분들은 구체적으로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건지를 좀더 알아보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직업병으로 애매한 걸 못 참고 분석했다는 것은 비밀

아래 내용을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참조하세요.

1. Busy가 뭔가요? — 스팀잇 사이트와 매우 비슷한, 스팀커넥트로 연결된 사이트입니다.

2. Busy를 쓰면 무엇이 좋나요? — Busy가 와서 보팅을 해줍니다 (특정 조건 만족시)

3. Busy에서 보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Busy 태그를 달고 Busy에서 글쓰면 됩니다. 그리고 팔로워 스파합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합니다.

4. Busy는 언제, 얼마나 보팅을 해주나요? — 요즘은 글 작성 17분 후에, 팔로워들의 스파합에 비례해서 보팅%가 결정됩니다. 20시간에 한번씩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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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usy가 뭔가요?


https://busy.org/ 입니다. 로그인은 스팀커넥트를 사용해서 하면 되구요.

그냥 스팀잇이랑 거의 똑같은 사이트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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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usy를 쓰면 무엇이 좋나요?


보팅을 해줍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Busy 사이트 자체가 스팀잇 사이트보다 편한 점들도 있지만, Busy를 쓰는 제일 중요한 이점은 역시 내 글에 보팅해준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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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usy에서 보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usy 의 코드도 Github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중 보팅 관련 코드는 vote.js 입니다. 75줄밖에 안되는 간단한 코드입니다.

  • 참고로 전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코드가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코드에 쓰여진 주석(comment)를 바탕으로 이해할 뿐…

여기에서 Busy에서 보팅을 받기 위한 조건이 명시된 것은 5개입니다:

  1. “Must have ‘busy/‘ as app” : Busy에서 포스팅할 것
  2. “Must not include tag ‘test’” : test 라는 태그 달지 않을 것.
  3. “Must include tag ‘busy’” : busy 태그 달 것
  4. 본문에 @를 연달아 두개 쓰지 말 것
  5. 팔로워 스파합이 5천을 넘을 것: 이 부분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이 코드를 바탕으로 추측한 것입니다.

const MIN_VESTS = 10000000; // Dolphin
const MAX_VESTS = 20000000000; // 20 Whales

votingPower = account.followers_mvest >= MIN_VESTS ? parseFloat(10000 / MAX_VESTS * account.followers_mvest) : 0;

MIN_VEST는 Dolphin(돌고래) 기준인데, 돌고래가 10MVEST (천만 VEST) 이고 대략 5천스파입니다. 다음 단계인 범고래(orca)가 100MVEST (대략 5만 스파), 고래가 1000MVEST(대략 50만 스파) 일 거에요. 프로그래머가 아닌 곰돌이는, 보팅 파워는 팔로워들의 스파합이 5천이 안 되면 0이라는 이야기로 추정합니다.

그 외의 내용이 코드에 들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코딩 전문가들이 알려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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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usy는 언제, 얼마나 보팅을 해주나요?


사실 이 부분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얼마 전에 busy가 활동을 중지했던 적이 있는데, 이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전과 좀 달라진 보팅 패턴을 보여서 이번에 분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Busy는 요즘은 경험적으로 글 작성 후 평균 17분후에 보팅을 해줍니다 (16~18분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코드에는 없는데, 소문에 의하면 24시간에 한번만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보팅 액수는? 우선 Busy.pay부터 보겠습니다. 최근 날짜 3개 중, 각 날짜마다 비슷한 시간대 (10분 이내) 에 작성된 글 5개에 대한 수치입니다. 개인정보보호(?!) 를 위해 아이디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맨 오른쪽 줄이 결론입니다. 내 팔로워 스파가 100만이면, busy.pay가 2%의 보팅 비율로 보팅해줍니다. 액수는 그때그때 스팀가격이나 busy의 보팅 파워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수식으로 생각하면, 팔로워 스파/100만 * 2% 가 보팅비율입니다. (그래서 팔로워 스파가 13.69백만이신 분은 보팅비율이 27.38% 이지요). 팔로워 수나 내 스파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 그리고 이것은 저의 추측인데, 팔로워 스파합이 50만이 넘으면 busy.pay가 오는 것 같습니다.

  • 본인의 팔로워 스파가 궁금하다면, https://steemdb.com/api/accounts?account=glory7 에서 glory7 부분을 본인 아이디로 바꾸고, 찾기(Ctrl+F) 로 “followers_mvest” 수치를 찾아서 2000으로 나눠주면 됩니다.



Busy.org의 경우, busy.pay보다 보팅 비율이 2배입니다: 팔로워 스파/100만 * 4%가 보팅비율입니다. 보팅을 받기 위한 최소 팔로워 스파 합계는 코드에서는 5천이었던 것 같고, 아래 샘플로만 봐도 3만 8천만 되어도 보팅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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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y의 공짜 보팅을 누리세요!


이 글의 결론(?) 은 매우 간단합니다.

Busy 태그 달고 Busy에서 글 쓰셔서 공짜 보팅 받으시고

소통 열심히 해서 팔로우를 늘리셔서 보팅액을 늘리세요!

덧: 24시간20시간에 한번 왠지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부담감으로 스팀잇 포스팅을 더 자주 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한(?) 부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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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임대 기간 종료 + 북스팀 큐레이션 지원 계획

안녕하세요, 글로리(곰돌이?) 입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스팀페이나 투자 관련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을 할까 합니다. 무상임대 이벤트 종료 공지와, 북스팀 큐레이션 지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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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임대 이벤트 종료 예정 (7/13)


[뉴비 무상임대 이벤트] 7분께 100스파씩! : 당첨 결과 - 이 글을 쓴지 거의 한달이 지났습니다.

@sojuvely, @good21, @qudghk123, @jbean, @thetradercafe, @rogi, @plaindelta, 그리고 @travelwalker님까지 총 8분께 100스파 무상임대를 했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무상임대 기간의 끝인 7월 13일이 다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임대 이후 과연 무상임대가 원래 목적을 잘 달성했는지, 즉 뉴비분들의 스팀잇 적응을 잘 도왔는지 체크를 거의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확인해보니, 한 달간 임차인들의 활동은 참 다양했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의 행적을 따라가볼 기회도 가졌고, 역시 사람들은 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활동이 매우 활발하셨고 여전히 100스파가 많이 도움이 되실 것 같은 분들께는 100스파 무상임대를 한 달 추가로 연장하겠습니다. (다 연장할 수는 없어서, 부득이하게 두 분을 골랐습니다: @good21님과 @jbean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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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큐레이션 지원 계획


전에 [steempay] 프레센트와 선유기지 사용 후기 에서 쓴 것처럼, 프레센트 서점에서 (@prescent14) 스팀페이로 블라인드 북을 구매하였습니다. “검은 수련” 이라는 책이었는데, 읽고 나서 큰 감동을 받아서 첫 북스팀(책리뷰) 글을 썼습니다: [북스팀] 검은 수련 (프레센트 블라인드 북)

쓸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 글은 자동으로 대회에 참가되었고, 제2회 스팀잇 책리뷰 대회 결과 발표 + 3회 대회 공지 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숙제로 내주던 독후감 대회(?) 수상보다 훨씬 기뻤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북스팀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 리뷰 글들이나 북스팀 글들을 자주 보았다고 생각했기에, 막상 숫자를 세어보니 북스팀 쪽 글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요즘 스팀잇 전체적으로 글이 덜 올라오긴 하지만, 그래도 테이스팀(먹스팀) 쪽은 꽤 꾸준하니까요.

우선은 @naha님께서 주최하시는 제3회 스팀잇 서평 대회(주최자가 매일 올라오는 책리뷰를 모두 읽고, 좋은 책리뷰에 리스팀과 보팅을 하고, 창작지원비를 전달한다.) 에 후원 및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저도 시간 나는대로 책 리뷰들을 찾아가서 읽고 보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naha님께: 스파 지원이 필요하시면, 제가 (고래님들에 비하면 얼마 안되지만) 무상임대 지원을 할까 합니다. 혹시 다른 북스팀 큐레이터 분들도 필요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총 규모는 1000~2000스파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업데이트: 일어나니 이미 @naha님께서 와주셨네요. 1000스파 방금(7/11 오전 7시경) 임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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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투자나 스팀페이 관련 내용이 아닌 글을 쓰니 어색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저번 글 스팀잇 인도자와의 만남, 그리고 광고와 스팀잇에 대한 생각 에서 언급했던, 광고 관련한 좀더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돌아오겠습니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무상임대 기간 종료 + 북스팀 큐레이션 지원 계획’

스팀잇 인도자와의 만남, 그리고 광고와 스팀잇에 대한 생각

스팀잇에 대해 제게 알려준 지인과 (편의상 J라고 하겠습니다) 스팀잇 가입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났습니다. 뭔가 느낌이 새롭더군요.

J는 제가 이렇게 스팀잇에 빠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이건 게임도 아니고 (블리자드, 코에이, 시드 마이어 등), 평소에 SNS도 전혀 하지 않으며, 게다가 암호화폐도 투자도 안했었으니까요.

그랬던 곰돌이가, 밋업에 나가질 않나, 심지어 스팀잇 인연으로 맞춘 셔츠를 입고 나와서 손목의 스팀잇 아이디를 자랑하질 않나,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소매의 @glory7이 강조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찍었습니다)

이번 글은 스팀잇 유저 둘의 (평범한?) 대화 내용과, 그 대화 후 제가 광고에 대해서 생각해 본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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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가 모자라…


둘다 가십에 관심은 전혀 없는지라, 대화는 일반적인 투자 이야기를 거쳐 암호화폐 이야기 그리고 스팀(잇) 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갔습니다. 둘다 느꼈던 것은,

1. 스파는 계속 모자란다: 저만 해도 1만 스파만 있으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2만은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2만이 되면 또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팀잇 활동을 할수록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참여하거나 후원하고 싶은 프로젝트와 창작자들이 늘어만 가는 것 같아요.

2. 투자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스파를 보유하면 스팀잇 관련 프로젝트나 사업을 해야 한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물론 정확한 수치를 도출한 것은 아닙니다만, 대략 1만 스파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순수한 투자 측면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예전에 @fenrir78 님 등이 분석하신 글들도 있지요.

3. 현재 스팀의 가격은 저평가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거야말로 유유상종 bias(편향)일 수도 있고, self-confirming bias일수도 있습니다. 스파업으로 스팀 강제 투자하고 있는 두 명이 지금 와서 스팀이 고평가된 것 같아, 이러고 있으면 그건 좀 이상하겠죠. 다만, 둘 다 (특히 저) 추가적인 스파업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 이거만큼 스팀의 가격에 대한 전망을 깔끔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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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광고를 욕하면서도, 조금의 돈도 지불하기 싫어한다


광고가 너무 많다고 싫어하는 목소리들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그냥 광고를 용인하곤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페이스북과 네이버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뭔가 이것저것 쓰여 있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21%의 유저들만이 광고 없이 페이스북을 보기 위해 $3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

맨 우측의 높은 그래프들이 각 연령대별로 지불 의사가 없는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세 이하의 85%, 18~24세의 75%, 25~34세의 68%, 35세 이상의 82%, 전 연령층 79%.

네이버 메인 화면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란색 네모 두개로 표시한 것처럼, 대문짝만하게 광고들이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네이버를 잘 쓰죠. 한국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압도적이고, 광고를 줄인다고 더 늘어날 것 같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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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도 광고를?


저는 아직 스팀잇 입문 두 달도 안된 뉴비라,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광고를 도입하자는 의견들이 나왔었는지 또는 광고에 대해 어떻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광고를 좀 단다고 해서 유저들이 싫어할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 맛집 검색할때 언젠가부터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무시하게 된 것은 글 자체가 광고글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었지 중간중간에 광고가 떠서는 아니었거든요 (물론 광고 너무 넣으면 짜증나긴 했습니다). 글 (컨텐츠) 의 내용이 좋기만 하면, 광고 한두개가 떠 있는것쯤은 용인할 수 있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선호도라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위의 페이스북 사용자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광고를 사람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큰 확대 해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J와 이야기를 했었고, 뭔가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근데 일단 간단한 광고 배너라도 달려면, 조회수 카운터가 필수인데 현재 스팀잇에는 그 기능이 없네요. (@wonsama님께 얼마 전에 댓글로 문의한 적이 있었는데, 2달인가 전부터 아예 기능이 사라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조회수 확인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시거나 개발하실 수 있으신 분에게 후하게 사례할 생각이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전해 듣기로는 네드가 얼마 전 한국에 왔을때 Q&A에서 사이트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조회수 기능을 없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사실이라면 저는 네드의 비즈니스 마인드에 대한 기대는 접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치… 펀드매니저가 턴오버 (주식 매매 빈도) 를 낮추려고 수익률을 포기한다는 이야기랑 다를 것이 없거든요. 심지어 사이트 속도가 그렇다고 빠른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주말이 끝나갈 때 글을 쓰다 보니 왠지 글이 늘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 다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세요!

  • 한 주를 마감하기 전 스팀시티 미니스트릿에서 미처 구매하지 못한 @nomadcanna 님과 @grapher님의 작품들을 방금 글을 쓰는 동안 온라인 스팀페이로 결제 완료했습니다. 오프라인도 그렇지만 온라인 결제도 매우 쉽네요. 온라인 스팀페이 경험이 좀더 쌓이면 그에 대한 피드백이나 제안들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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