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몰입: Think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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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일주일을 정리하다가 프로미스팀 서평 쓰기를 깜빡했음을 깨닫고 급하게 작성했습니다. 이번 서평은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 : Think Har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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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누구신데요?


소개를 그대로 옮겨와 보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 미 일 삼국의 유명 연구소 연구원이셨으며 지금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 창조적 기업경영과 영재교육을 위한 몰입적 사고를 전도하고 있고, 이를 각종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체의 고질적 난제들을 몰입적 사고를 통해 극적으로 해결하는 처방사로 각광받고 있다. 이정도군요.

간단히 풀어쓰면, 몰입 (극도의 집중) 을 잘 하시고 이를 퍼뜨리고자 하는 뛰어난 연구자 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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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란?


책 서두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프리카의 초원을 거닐다가 사자와 마주쳤다고 하자. 이때는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발휘하는 비상사태, 그게 바로 몰입입니다. 뉴턴, 아인슈타인 등 유명한 연구자들의 예시도 있고,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의 사례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이런 사람들의 머리를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적절한 방법을 알고 노력한다면 이들이 사용했던 몰입적 사고는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으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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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이 책에서는 몰입의 중요성, 몰입에 이르는 방법, 몰입 사례들 등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전부가 아니라면) 의 내용들이 학자나 연구자들에게 적용될만한 것들입니다.

일단 직장인들의 경우 이걸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몇 시간도 혼자 집중해서 일하기조차 힘든데 (회의나 미팅들이 있고, 고객 응대나 동료들과의 대화나 논의가 필요하죠) 이 책에 나온것처럼 며칠간 하나에 집중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가족이 있어도 힘들어지죠… 가족과의 시간을 거의 저녁 시간으로 한정해서 잠시 보내시는 것 같았는데, 이것도 대부분의 경우 쉽지 않으니까요.

이분이 말씀하시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저도 연구하고 논문을 쓸 때 일년 정도는 계속 그 주제에만 집중하고 생각하고 했었습니다 - 근데 그때는 연구만 하면 되었고 혼자 지내고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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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


아마 제가 위에 쓴 것과 비슷한 피드백을 많이 받으셨겠죠. 그래서인지 후속작 “몰입, 두 번째 이야기” 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군요:

7장 ‘몰입’에 대해 자주 하는 질문들
바쁜 직장인들, 어떻게 몰입할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을 땐?
수험공부 할 때에는 어떻게 몰입할까?
몰입을 하면 사교생활에 문제는 없을까?


적어도 목차 상으로는 후속작은 1편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보이는데, 이건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점에 들를 일이 있으면 7장의 저 부분들을 훑어보고 구매할지를 결정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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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틸다 후기: "실망"



몇시간 전에 보러 갔다온 뮤지컬 마틸다 후기입니다. 한줄요약은… 음향 번역 노래 등등 다 별로이니 가지 마라, 정도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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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뮤지컬을 보러 가게 되었…


갑자기 당일에 헐값에 표가 생겨서 가게 되었습니다. 공연장인 LG아트센터는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갔죠.



입구에서 포스터의 주인공 포즈를 따라서 폼잡고 찍어 봅니다.



시작 후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였지만, 그 전에는 괜찮기에 무대를 찍어 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대 기대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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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이… 이게 뭐지?


무대를 찍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제 자리는 1층 R석 약간 앞쪽이었고 (나름 좋은 자리죠), 무대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서 소리가 이상하게 들릴 가능성은 낮은 곳입니다.

그런데 시작하고 10분도 안 되어서 소리가 거의 소음으로 들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귀를 막고 싶어지는 부분들까지… 배우들의 발성이나 노래 솜씨, 배경음악 등과 무관하게 일단 음향 조절이 너무 안 되었어요. 전에 여기에서 다른 뮤지컬을 보았을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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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말 그대롭니다. 대사 전달이 안되요.

일단 외국 곡에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서 가사를 대입시킨 것이니 좀 어색하거나 할 수는 있지만, 그런 차원을 훨씬 넘어섰어요. 특히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합창하는 부분은 이게 한국말이 맞나 싶을 정도였고, 소리가 섞이면서 뭉개져서 귀만 아팠습니다.

오늘 배우들 캐스팅이 안좋아서 그런가, 라고 생각도 해보았는데, 이건 좀 너무했습니다. 연습이나 리허설에서 관객석에 앉아서 들어봤으면 누구든지 알 수 있었을 텐데요. 신랄하게 말하면, 이정도 수준이면 막을 올리면 안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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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8세 관람가 맞아?


원작 소설이 유명하다는데, 저는 사실 들어본적이 없어서… 근데 내용이 번역되다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극화 과정에서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대사들이 거친 부분이 많습니다.

학생들을 구더기라고 부른다던가… 자세히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뮤지컬을 보는 동안 불편한 느낌이 꽤 많이 들었고, 내 아이들과 이걸 봤으면 귀를 막게 하고 싶겠다 라는 부분이 몇 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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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끝나고 집으로.


1부 끝나고 인터미션 때, 와이프와 둘이 의견 일치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둘다 이런 퀄리티의 작품이라니.. 하고 놀랐구요. 아니면 우리 취향이 특이한건가.

제 앞줄 분들은 정말 열렬하게 박수치고 좋아하셨는데, 무대에 출연하는 아이들 중 하나의 부모가 아니라면 이 뮤지컬이 어떻게 그렇게 좋은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와서 인터넷 평을 확인해보니, 중간중간에 음향이나 대사 전달 지적하는 부분들이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네이버나 인터파크 다 평점과 평가가 꽤 좋네요?;; 역시 이런 인터넷 평점을 믿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그래도 일찍 온 덕에 잠자기 전에 조금 시간이 생겼으니, 스팀잇 글도 이렇게 쓰고 다른 글들도 좀 읽을 시간이 생겨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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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마인 X 자뎅드블룸] 가드닝 클래스/밋업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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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클래스. 제 인생에 이런 걸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스팀잇은 마약 수준인 것인가…

얼마 전 위보스 4차 밋업에서 @theflorist님을 만나서 가드닝/플라워 밋업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녁 시간이 비는 날이어서 스팀페이코로 바로 신청을 했죠. 저번 업데이트 이후로 이렇게 결제 후에 바로 확인이 되어서 더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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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가드닝 클래스: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테라리움이란?

테라리움은 땅을 뜻하는 라틴어 테라(terra)와 방을 의미하는 아리움(arium)의 합성어로 투명 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hjk96님의 후기에서 발췌)



제일 먼저 도착해서 DAIR 내부를 둘러봅니다.



우리가 이날 만들 테라리움의 모범 예시:



엄청나게 어려워 보이는데, 이미 수업 재료가 너무나 잘 준비되어 있어서 우리는 재료를 “잘” 지시대로 넣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자세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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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작!


@annvely @glory7 @hjk96 @xinnong @ohnanana (시계방향) 다섯 명의 수강생들이 집중해서 테라리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서 계신 분은 @theflorist 님)



다들 매우 집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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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작품들 완성!


지시에 따라 준비된 재료들을 붓고 눌러주고 하다 보니 어느새 완성이 되었습니다. 모범 샘플과 다섯 수강생들의 작품들.



그리고 이 장면을 열심히 찍고 계신 분들:



마지막을 장식할 미니어처가 배달 미스로 도착하지 않아서 샘플용 하나밖에 없었는데, 청일점인 제게 양보해 주셔서 제 테라리움에 들어왔습니다. 앞쪽에 정장 입은 아저씨(?) 보이시죠?



한시간 조금 더 걸려서 수업은 끝났고, 이후에는 맛난 샌드위치와 음료와 함께 담소를 즐겼습니다. 저는 혼자 맥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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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클래스들


매우 알차고 즐거운 클래스였습니다. 다음에도 플라워 클래스 등으로 계속 하실 생각이 있다고 하셔서, 저 (또는 제 와이프) 는 계속 참석할까 하고 있습니다. 비용도 합리적이고, 클래스 만족도도 엄청 높았거든요.

@mmmagazine에서 처음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밋업/클래스 라고 들었는데, 앞으로의 오프라인 이벤트들도 매우 기대됩니다.

클래스에서 뵈었던 @annvely @hjk96 @xinnong @ohnanana 님들께: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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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 monsters] 킥스타터 질렀습니다...

결국 질렀습니다. 이럴 줄 알았어…

평소에 뭘 사는 것이 드물었고 열심히 포인트(?)를 적립해 둔 덕에, 자비로운 와이프님의 카드를 받아 스팀몬스터 킥스타터 $1,250 질렀습니다.

어제 밤에 4만 8천불쯤 하길래, 제가 1250불 지르면서 딱 5만 넘기게 하려 했는데, 그사이 5만은 이미 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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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이 좀 들지만 가성비가 좋아 보이고 일단은 현질 추가로 안해도 될 거 같은 $1,250 패키지를 질렀습니다. glory7답게 제가 7번째군요. 저까지 적어도 3명은 KR이라는게 함정…

1,250도 3자리밖에 남지 않았고, 나머지는 이미 매진되었거나 매진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5명이 $54,281을 내기로 했군요.

@fenrir78님의 명언인,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를 되새겨 봅니다. 관심있으시면 빨리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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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전에 다음 포스팅 티저(?) 사진입니다. 오늘도 곰돌이는 밋업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에서의 사진 한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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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하스스톤의 기억, 그리고 오늘의 스팀몬스터 골드 카드.

@lucky2님의 스팀몬스터 이벤트 덕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팀몬스터와 비슷한 하스스톤을 했던 기억과, 그리고 오늘의 팩 까기 결과 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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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하스스톤 베타(알파?) 시절의 기억


스팀몬스터는 아직 게임 영상은 별로 안 나왔지만 적어도 카드 등급이나 현질에 있어서는 블리자드사의 하스스톤과 거의 동일한데요 (한 팩당 5개, 팩당 적어도 레어 이상 하나, 일반 카드와 골드 카드, 등등), 사실 저는 하스스톤을 처음 나올 때 좀 했었습니다.

이게 신청자에 한해서 순차적인지 추첨인지를 통해 베타키를 보내주는 방식이었는데, 저는 그걸 기다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베이에서 40불인가를 주고 코드를 질러서 바로 했습니다 (정작 나중에 도착한 키는 친구에게 줬다는…).

처음 게임을 시작한 게 오후 6시였는데, 게임을 끝내고 자려고 보니 오전 6시였습니다. 게임 좀 즐기겠다 싶어서 바로 현질도 좀 해주고… 한 100불 질렀던 것 같아요. (스팀몬스터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니죠)

그리고 한 2주쯤 열심히 하다 보니, 온라인 대회 같은 걸 하더라구요.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하다가, 토요일 하루 시간을 내서 참가합니다. 그런데 어찌 저찌 하다 보니 준우승.

어쩌다 보니 그게 알려져서 skype 를 통해서 인벤과 짧은 인터뷰도 했었어요. 오랜만에 찾아보니 아직도 링크가 남아 있네요: 인벤 인터뷰

날짜를 보니 2013년이었군요… 그때 공부 열심히 했어야 할 때 웬 게임을 이렇게…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답이 있었습니다:

Q. Trump선수가 얼마전 하스스톤 제1호 프로게이머가 되었습니다. 하스스톤의 프로게임화가 진행된다면, 프로게이머가 될 의향이 있으신가요?

A. 하스스톤의 프로 게임화는 대환영지만, 제가 프로게이머를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게임은 취미로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때 느낀건, 이 게임을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말리겠다… 였고, 그 다음부터는 정말 가끔 몇판 하는 것 외에는 본업에 정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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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몬스터 팩에서 골드 에픽이!


그래서 이번에 스팀몬스터가 화제가 될 때도, 왠지 시작하면 말릴 것 같아서 아예 손을 안 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또 그 와중에 어떤지 봐야지, 하고 스타터팩은 사고 스팀몬스터 KR 카톡방에는 조인했었어요. 가입하고 나서 이벤트로 부스터팩 하나 받아서 까 봤지만, 뭐 그냥 꽝에 가까웠구요.

글 처음에 언급한 럭키님의 관대한 이벤트 덕에 두번째로 부스터 팩을 까보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와이프에게 카드를 누르면 뒤집힌다고 알려주면서, “이거 좋은 카드면 흔들거린…”

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무심하게 카드를 하나 툭 건드리자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 원래 카드 뒤집을때 다 그런가? 하는데 … 뭔가 반짝이는 노란색이?

확인하기 전 일단 다른 카드들도 다 뒤집어 봤는데, 별게 없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눌렀던 카드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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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에픽? 이거 뭔가 좋아 보이는데?

바로 카톡방에 감사인사와 함께 이거 좋은 건가 물어봅니다. 바로 시장 호가부터 날아옵니다.

53.99.



이어지는 축하 멘트들.

진짜? 하면서 저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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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값을 벌었군요. 막춤을 추며 좋아하고 있자 와이프가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설명해주자 같이 막춤을 출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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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팀몬스터 현질에 열 발짝 가까이 다가섭니다. 혼자서 킥스타터를 보면서, 아 이거 지르려면 $1,250짜리 해야겠다, 라고 하자, 와이프가 옆에서 당황+황당 의 눈빛으로 다시 바라봅니다.

이런… 일단 오늘은 좀더 생각해보고 내일 멘트를 날려야겠다.

일단 스팀잇에 인증글부터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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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파워풀: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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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 세 배 정도 주식이 오른 넷플릭스의 최고인재책임자로 14년간 일한 저자가 높은 성과와 수익성을 올리는 문화를 만드는 다른 길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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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핵심을 찌른다


이 책은 두껍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이지의 줄간격이 넓어서, 실제로는 두께에 비해서도 분량이 더 적을 것 같아요. 게다가 깔끔하게 잘 쓰여져 있어서 다 읽는데 한두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내용은 간결하고, 주장은 급진적일 수 있으나 논리적이며, 핵심을 강조하고 곁가지는 쳐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깨달음과 생각할 거리는 엄청나게 많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내용이 미국에서 지내다 온 제게도 놀라운 점들이 많고, 저자도 미국 기업이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말했을 때도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들이 많았다고 할 정도인데, 한국 기업이나 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충격과 공포 수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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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원하는 핵심 행동 양식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그런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자유를 주자.


워낙 인상적인 부분이라 그대로 인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일은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 자신이 힘을 가지고 출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 그들이 실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한번 그렇게 해보라. 직원들이 얼마나 엄청난 일들을 해내는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의 임무는 제시간에 놀라운 일을 하는 훌륭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또한 그것이 경영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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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성인으로 대우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라


저자는 회사의 각종 복지나 보너스 등이 실제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연간 고과를 매겨서 그걸로 승진이나 보너스를 결정하는 것은 당장 없애야 할 제도라고 주장하죠.

논리는 간단합니다. 연간 고과를 매겨서 피드백을 하면 너무 늦어져서 의미가 없다는 거죠. 즉각즉각 업무나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해야 받는 사람도 빠르게 고치거나 적응하지, 1년간 미뤘다고 하면 이건 평가를 위한 평가에 불과해진다 라는 겁니다.

다음으로, 회사가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할 때, 직원들도 어른으로서 행동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극도로 솔직해져야 합니다. 진실을 공개적으로, 직접 말해야 하고, 솔직하게 피드백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체면 문화도 있고, 서로 낯을 붉히기 싫다 등등의 이유로 그냥 뒷담화로 넘어가거나 불평하고 말아 버리는 회사 문화는 … 제가 더 말하지 않아도 낯익으실 겁니다. 그러다 보면 피드백이 나올 수가 없게 되고, 뜻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나가게 되고, 아닌 사람들만 남겠죠…

이 외에도 직설적이고 뼈를 찌르는 듯한 주장들이 많은데, 위 두 개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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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보고 싶은 문화


책을 다 읽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업 문화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성공적인 책입니다 -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독자를 설득한 것이죠.

누구나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입니다.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짧아서 오래 걸리지 않는 것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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