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deer3 계정으로 [Nextcolony] 접을 준비중입니다. 를 올렸고, 결정한 이상 빠르게 진행하자 싶어서 디스코드에서 바로 판매의사를 밝히고 몇명과 딜을 시작했습니다.
나름 한동안 계속 체크하면서 정성을 들여서 키웠는데… 이렇게 접으려니 참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이미 투자한 시간과 자원은 sunk cost(매몰비용) 이고, 앞으로 도저히 따라갈 여력이 안 날 것 같아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게 방치형 게임이긴 한데… 계속 시간 맞춰 체크하게 되어서 의외로 정신적 에너지 소모와 시간 소모가 크더라구요. 그 시간에 스코판과 스몬을 더 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아직 행성 거래 초기라 가격대가 잘 형성되어 있지는 않은데, 어제 행성 11개가 250스팀에 팔리는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할 정도로 낮은 가격이라 더 행성들이 풀리기 전에 팔아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좋은 가격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새 주인에게 적당한 가격에 넘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계정 glory7의 행성 4개를 세트로 판매한 @drumoperator 유저와는 이번에 딜 하면서 처음 알게 됬는데, 꽤 친해졌네요.
부계정들의 행성 2개를 판매한 @mancer-sm-alt는 지금 KR 과 동맹 관계인 Buildteam의 에이스라서,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느낌입니다. 스몬 하시는 분들은 신소환사 중 하나인 cryptomancer라고 말씀드리면 아하! 하실듯.
현질한 것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회수한듯한데, 여기 쏟은 시간을 생각하면… 손해죠. 교훈을 몸빵으로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극초기에는 아무 행성 하나에 500스팀을 주고 사겠다는 유저도 있었고, 탐사선도 꽤 비쌌습니다. 저도 50스팀 40스팀 이렇게 탐사선 하나씩 사서 찾아봤는데, 혹시라도 찾으면 500스팀에 팔려고 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흐르고…
요즘 행성 발견되는 걸 보면 발견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처음 보는 아이디들이 행성을 찾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 무과금, 특히 무과금 봇들이 행성을 찾기 시작하는 시점이 좀 된듯합니다.
예를 들어 방금 찍은 최근 행성 발견자들:
지금 탐사선이 저렴해진 것처럼, 앞으로 행성도 저렴해질듯해서 정리했습니다.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인데, 이게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가고 있고 공급은 봇들에 의해서 늘어날 것 같아요.
혹시 행성 거래를 하실 분들을 위해 과정 스샷을 잠시 남겨둡니다.
https://nc-client.jarunik.com/planets - 이 링크에서 로그인하시고, 아래 스샷처럼 gift 화면에서 상대 아이디를 넣으면 됩니다. (그냥 한방에 날아가니 실험삼아 넘기는건 위험합니다)
KR 분들은 아직 상위권에 많이 계시고, 꾸준히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같이 잘 하면 뭔가 이룰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여력이 되지 않아 먼저 접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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