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hape 2018년 가을호 서평/후기입니다.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유용했으며, 재미도 있었습니다.
사기 전에는 얇은 잡지를 만원 넘게 주고 살 가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음 호도 기꺼이 구매할 예정입니다.
사실 잡지류는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군대 있을때 맥심, 그리고 어릴 때 GQ 가끔 주변 사람들과 같이 본 정도…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냥 스팀잇에 대한 애정 반, 그리고 이 잡지 저자들 중 상당수를 스팀잇에서 봤는데 글이 괜찮더라 라는 생각 반으로 구매 결정.
요즘은 정보의 홍수에 파묻혀 사는 시대인지라, 쓸데없이 길고 두꺼운 것보다는 간결한 것이 훨씬 좋고 귀하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합격입니다. 내용은 60페이지 남짓이지만, 속이 꽉 찬 과일같습니다.
내용이 재미도 있고, 유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감기약, 잘! 고르는 똑똑한 질문 네가지” 편은,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별 생각 없이 잘 모르고 감기약을 사먹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리고 “임신, 체중관리는 이렇게” 도 두 페이지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구요.
일일이 다 언급할 수가 없어서 뺐으나, 나머지 챕터들도 깔끔하게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압권은 “불타올라라 로메브라더스: 제 2화 벗겨진 산소마스크” 편인데요, 도트 그래픽을 사용한 만화로 재미있게 의료 판례들을 소개하고 이 판례들이 의사들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 진행, 어조 등이 갓스파드 만화가를 떠오르게 해서 더 좋았습니다.
의료 관련 내용이 가장 많지만, 추천 책 이야기나 음식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추천 책 중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조만간 구매해서 읽어볼까 생각 중이기도 합니다.
최근 서평에 비해 이번 서평은 짧습니다 - 긴 말이 필요없이 추천이기 때문입니다. E-book은 좀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쇄본을 선호하시지 않으면 이북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서평] Mediteam: M-Shape 2018 가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