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eetup] 풋살 밋업 5회차 후기



5회차 풋살 밋업 후기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이렇게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유니폼도 맞추고 장갑도 사고 2주마다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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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받으며 고척돔 풋살장으로 이동




저번에 한번 가본 곳이어서 좀더 익숙했습니다. 그때는 아침 8시였지만 이번에는 12시 시작이라, 차가 막히고 주차도 어려울 것 같아서 지하철을 타러 가기로 결정.

교통 수단이 달라진 것에 추가해서, 그날은 유니폼을 그 자리에서 받아서 갈아입었지만 이번에는 날도 따뜻하고 해서 그냥 바로 입고 갔죠. 햇살이 나는듯해서 스팀잇 모자도 쓰고.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왠지 아까부터 눈길이 느껴졌습니다. 뭐지? 하고 생각해보니 내가 봐도 좀 특이하게 노란 유니폼을 입고 지하철을 탔더군요…

중간에 지하철 갈아타는 곳에서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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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4는더 힘들다




보통 5명 팀 3개로 해서 2팀씩 번갈아가면서 뛰었는데, 이번 모임에는 12명 정도 인원이어서 4명씩 팀을 짰습니다.

한 명 차이가 생각보다 컸어요. 골키퍼 빼면 필드 플레이어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효과라서 뭔가 더 많이 뛰어야 하더군요. 전에는 사람 수가 줄어드니 오히려 힘이 덜 들었던 것 같은데, 구장 크기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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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쥐가…!




열심히 뛰다가 후반에 체력 저하로 골키퍼를 오래 보고 있었는데, 상대 골키퍼가 좀 나온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멀리 골대를 향하여 슛!

힘이 들어가서인지 공은 생각보다 많이 휘어져서 빗나갔고, 다리에 순간 쥐가 오려는 신호가 왔습니다.

뭐 그래도 키퍼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다음번 공을 찰 때 좀더 확실한 자극이 와서 쓰러집니다.





응급처치를 해주러 온 모 스티미언이, “글로리님 유언은?” 이라고 물어봅니다.

순간 개그를 다큐로 받아서 생각해 봅니다 - 진짜 갑자기 사고나면 유언으로 뭘 말해야 하지?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내 스팀잇 비번은……”

그러나 기억 못해서 낭패. 그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겠죠?

암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와이프에게 알려줘야겠다, 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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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가즈아!




처음에는 체력이 되려나? 사람들이 나오려나? 했는데 참석률이 높아서 늘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운동도 할 수 있었고, 제 캘린더에는 이미 2주마다의 행사로 잡혔습니다.

내가 토요일 아침에 깨서 풋살을 하러 가다니.. 진짜 스팀잇은 곰돌이도 뛰게 하나 봅니다.

추가: 저번 밋업 후기 저자보상 약 10스팀을 기부하였고, 이번 후기 저자보상도 풋살 밋업 운영비로 기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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