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eetup] Initial D 오락실 번개



오늘은 일반적이지 않은 비공개, 소규모 오락실 밋업(?) 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저와 제게 스팀잇을 소개해준 (끌어들인?) 분 딱 두 명. 편의상 곰돌이와 J 라고 하겠습니다.

  • 혹시 이니셜디 게임 하시는 분이 계시면, 꼭 알려주세요. 바로 밋업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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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을… 십년도 지나서 최신 버전으로 다시 만나다


십년도 더 전에, Initial D (이니셜디) 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고갯길 레이싱에 반한 몇몇 학생들은, 주말에 오락실에 찾아가서 이니셜디(당시는 버전3) 을 몇 시간씩 하곤 했습니다. 할 것이 무궁무진했어요 -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라인 자체가 워낙 탄탄해서 그걸 따라가는 것 자체로도 게임이 재미있었고, 코스 기록을 단축하는 자신과의 싸움인 Time Attack, 그리고 모든 오락실 게임의 꽃인 유저간의 배틀.

특히 이 게임은 뒤에 따라가는 차가 부스터를 받아서, 가속력이 좋으며 부딪혔을 때 데미지를 덜 받는 특성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실력차가 나도 아슬아슬하게 배틀을 할 수 있는 것이 특히 장점이었죠.

한때 열심히 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잊고 지냈었는데, 얼마 전 회식 후 누군가가 총쏘기 게임을 하자고 해서 오랜만에 오락실을 찾아가본 곰돌이는, 갓 들어온 따끈따끈한 신작 이니셜디가 네 대나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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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재미있어진 배틀 시스템


어????? 술김에 두어판 해보니,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래픽도 좋아지고 레이싱 감도 좋아졌으며, 이제는 오락실에서 바로 옆 사람과 배틀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나 다른 게임들처럼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도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매칭되어서 배틀을 할 수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아래 사진은 곰돌이가 멀리 일본의 누군가와 레이스를 시작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레이스가 끝나고 나면 리플레이도 보여주어서,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 보듯이 나의 레이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의 플레이는 아직 허접해서… 보고 있으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죠. 아래 사진의 왼쪽 기계에서는 곰돌이가 막 끝낸 레이스의 리플레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플레이하는 옆 사람의 레이스가 실시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기계에서 J님의 레이스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빨간 86 (차 이름입니다) 이 방금 역전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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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밋업을 꿈꾸며… (미리 “스팀” 아이디도 만들어둠)


팀 결성도 가능하길래, 곰돌이는 예전의 노병들을 소환했지만 다들 뿔뿔이 흩어진 터라 J만 가능했어요. 곰돌이는 누군가가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할 경우를 대비해서, “STEEM@” 아이디도 하나 만들어 두었습니다. 현재 팀은 총 6명까지 가능하지만 “스팀” 을 포함해서 3명밖에 없는 조그마한 팀이에요.




팀끼리는 2대2로 배틀을 할 수도 있습니다. J님과 저도 한번 해보았는데, 이것도 엄청 재미있더라구요. 일본의 모 팀과 대결했는데, 아쉽게 2:1로 졌습니다.


예전과 달리 시간이 없어서 두어시간 겨우 하고 헤어졌지만,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혹시 이니셜디 예전에 하셨거나, 아니면 레이싱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신논현역과 강남역 사이 서초 펀시티 오락실에 평일 퇴근 시간이나 주말 아침에 곰돌이가 가끔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심지어 스팀잇 모자를 쓰고 있어서 알아보기 더 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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