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보팅 관련 며칠간의 정리, 그리고 이후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유저들이 스팀에 실망하고 스팀엔진이 나온 후 sct, zzan, aaa 등에서만 활동하고 스팀잇으로 대표되는 스팀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 사이에 하드포크가 되면서, 하드포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다운보팅풀 도입, 저자:큐레이터 보상 5:5 가 도입되었구요. 사실 웬만한 스팀엔진 기반 트라이브들은 이미 저자:큐레이터 5: 5 또는 그 비슷한 수준이라 이 부분은 별로 다를 것이 없었는데요, 문제는 다운보팅이었습니다.

별도로 다운보팅 파워가 생기면서 주로 대세글에 보팅봇을 이용해서 올린 경우 집중적인 포화를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적인 보팅봇인 smartsteem, appreciator 등이 사용자가 줄어들면서 매뉴얼로 큐레이션으로 전환했구요.

이후 다운보팅은 계속해서 “New Steem” 을 주장하는 유저들에 의해서 주도되었고, 셀봇 비율이 높은 계정이나 “수준 낮은” 글인데 “보상이 많은” (둘다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글들에 다운보팅이 날아갔죠.


그리고 스팀엔진 봇들 사용자들까지 공격이 들어옵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은 SP를 보유했던 sct.voter와 steemmonsters 봇이 그 첫 대상이 되었죠. 아직 트리플에이 봇은 무사한데,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sct.voter 다운보팅 관련 문제는, sct측에서 voter 임대자들에게 10일간 (9/30까지) 임대를 철회해 줄 것을 부탁하고 10/1부터 보팅봇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공지하면서 일단락된 상태입니다. 다운보팅을 주도하던 트라팔가도 자신의 요구사항(?) 이 받아들여지게 된 것을 환영하며 그때까지 sct.voter 봇 사용자들에 대한 다운보팅을 하지 않겠다고 했구요.

이제 스팀엔진 봇들도 없어진다고 하면, 이후는 다운보팅이 어디로 갈까요?

[제안] 다운보팅에 대비하자 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KR의 다른 프로젝트들 (JJM 등) 에 대해서 풀이니 서클보팅이니 하며 다운보팅이 날아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확히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가 생각나네요.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와 직접 연관은 없으니까… 하고 있다가 어느새 KR이 하나하나 당할까 걱정입니다.

  • 기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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