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 자랑] glory = 榮, Lucky 7

@cjsdns님께서 “내 아이디 자랑” 이벤트를 제안하셨고(짱구냐 짠 구냐), @hodolbak님이 [내 아이디 자랑] 나는 이미 호돌박인데.. 닉네임 챌린지라는 태풍이 휩쓴적이 있었으니.. 천운님(cjsdns)의 바람(?)대로.. 다시 한번 태풍아 몰아쳐라.. 포스팅으로 신바람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디 glory7 에 대해서!

우선.. glory의 유래는 학창시절 급하게 아이디를 만들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학교에서 컴퓨터/프로그래밍/인터넷 등을 (뭔지 기억이 안납니다… 이런 거 중 하나였어요) 가르친다고 학생들에게 각자 아이디를 만들게 합니다. 다음 수업 시간까지 생각해오라고 했는데, 이런, 물론 깔끔하게 까먹었죠.

수업 시작과 함께 선생님께서 아이디를 제출하라고 하시는데, 그제서야 기억이 납니다. 급하게 생각하려니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주변에서 어떻게 했나 보니, 보통 이름 이니셜 3글자를 사용하고 단어 하나를 추가한 형태로 많이 했었습니다. 홍길동이면 이니셜인 hkd을 넣고, 그리고 짧은 단어… 예를 들어 apple을 추가해서 hkdapple 이런식으로. 그 당시에는 영문자로 5~8글자 제한을 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니셜 3글자 빼면 5글자 이하의 단어를 찾아야 하는데, 처음 떠오른 단어인 glory(제 이름 한자 중 하나인 영화 영(榮) 자의 영어 단어입니다) 를 넣어서 *glory로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정한 것은 바꾸기 힘들어서 그런지, 저 아이디는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glory에서 glory7이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의 일이었습니다.

한때 저는 문명(Sid Meier’s Civilization) 시리즈에 빠져 살았는데,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같이 의견을 나누고 대회도 여는 civfanatics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사이트에서 활동을 해보려고 가입신청을 하고 아이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좀 들고 나니, 이니셜을 아이디에 넣기가 좀 꺼려지더군요. 그렇다고 glory만 쓰자니 보통 이런 단어는 선점된 경우가 많았구요. 그래서 뒤에 Lucky Seven 을 넣었더니 기존 가입자가 없어서 바로 통과!

  • Civfanatics나 네이버 문명 메트로폴리스 카페 등에서 glory7이란 아이디가 한때 꽤 자주 출몰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glory7 아이디를 쓰다 보니 짧아서 기억하기도 편하고, 뜻도 좋아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스팀잇에서도 동일한 아이디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glory = 영광, 7 = 운. 즉 영광과 운을 겸비한(?) 아이디 자랑을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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