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EOS의 업비트 주봉 차트입니다. 작년 4월말 경에 무섭게 상승했다가 훅 떨어졌었고, 작년 말에는 2천원도 잠시 깨졌었죠. 이후 슬금슬금 오르다가, 5월 들어 쭉쭉 솟고 있습니다.
저는 EOS라고 하면 아직도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 “넌 남이 아냐” 가 떠오를 정도로… 한마디로 코인으로서의 이오스는 하나도 모릅니다. 생각해보니 스팀도 잘 모르지만 그 외에는 비트코인 외에는 아는 게 정말 없네요 .
그래서 EOS가 기술이 어떻고, 개발진이 어떻고, 뭐 dApp이 어떻고 이런 건 제게는 거의 소 귀에 경 읽기 수준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스팀에 대해서 말했을 때 그분들이 그렇게 느꼈을듯…)
그러면 전공인 경제학이나 현업인 투자 쪽 관련 툴을 활용한 분석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전통적인 가치 평가 방식으로는 벤처 기업들 평가하기도 힘든데, 코인은… 그냥 불가능하죠.
마지막으로 차트를 사용한 기술적 분석인가? 그렇다면 뭔가 여러 가지가 있어야 할텐데, 저렇게 추세선 하나 안 그린 주봉 차트 하나 덜렁 올려서는 분석을 했다 하도 결과를 설명하기 어렵겠죠.
그럼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겁니까? 라는 말이 당연히 나올 겁니다.
매우 제한적인 저의 지식이나 경험 상으로는, 이 경우에 적용 가능해 보이는 것은 딱 하나뿐입니다:
투자에서 전반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정보 전달은 커녕 공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예전의 주식 시장은 저 격언이 잘 통하던 곳이었습니다. 기업 내부자들이 기업 실적이나 전망이 좋아질 것 같으면 오히려 악재를 퍼뜨리면서 가격을 떨어뜨리며 매집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팔고 나가야하면 호재를 풀어서 기대감으로 가격을 올린 후 물량을 털고 나가는 등. 그래서 정작 어떤 사실이 공표될 때쯤엔 그 사실의 효과는 이미 예전에 다 반영되어 버렸겠죠.
코인 거래시장은 기존 금융시장과 달리 규제가 거의 없다 보니, 거의 무법천지 수준입니다. 미공개 정보 사용 금지는 커녕 내부자 거래나 허수거래, 자전거래, 시세조작 등등 주식시장에서는 바로 법이나 규칙 위반일 것들이 난무하는 (또는 그래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곳이죠. 그래서 오히려 주식시장으로 보면 옛날옛적 격언들이 더 잘 들어맞지 않을까 합니다.
찾아보니 작년 4월말-5월초에도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훅 빠졌었는데, 과연 6/1 발표 이후에는 어떻게 가격 변화가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6/1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금 오르는 거라고 보면… 저는 지금의 기대감이 실제 발표 후에는 유지되지 못할 것으로 보기에 매수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 그래서 저는 EOS를 사볼까 하다가 그 자금으로 대신 스팀과 스팀몬스터 카드 등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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