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6시 조금 전에 갑자기 상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놀랐습니다. 게다가 하필 이런 타이밍에?
그런데 상장 후 움직임을 보고 나니 뭔가… 스토리가 딱히 불리하진 않아 보입니다.
-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뇌피셜이 섞여 있으므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신규 상장. 게다가 업비트. 호재겠죠.
호의적이지 않은 상대방이지만 배울 건 배워야 합니다. 거의 무슨 종교 광신도들 같은 열성 분자들의 트위터질 등을 통해 확실히 영업을 잘해요. 자기들 포장도 잘하고.
보통 호재에 마켓은 가격상승으로 반영하죠.
그런데 이번엔 펌핑은커녕 처음부터 타 거래소(바낸 등)대비 심지어 가격이 낮았습니다. 후오비 상장 때의 펌핑과는 완전 다른 상황이죠.
가격 추이도… 딱히 뭐 없습니다. 하이브가 좀 올랐지만 스팀 오른 상승폭의 반도 안되고, 하이브달러는 폭락.
위에 쓴 것까지가 팩트고, 이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원화마켓도 아니고 BTC 마켓은 의미가 거의 없음 (거래량도 낮고 등등). 스팀만 해도 업비트 BTC 거래량은 원화 거래량의 1% 수준이나 될런지…
비트렉스와 제휴가 깨졌다고는 하지만 BTC 마켓은 그냥 오더북 가져다 공유하면 되어서 별 부담이 없었겠군.
상장하고 나서 가격이 줄곧 타 거래소 대비 약간 낮게 유지됨. 이건 업비트에서 누가 계속 팔고 다른 곳에서 차익거래자들이 싼 가격에 사고 타 거래소 비싼 가격에 팔았다는 이야긴데… 업비트 하이브 지갑은 예전에 열렸는데 누가 굳이 지금 갑자기 상장 공지한 업비트에서 매도를? 진작 딴데서 매도했거나 아니면 지금 팔거면 더 비싼 바낸 등에서 팔면 되는데…
이런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고 나서, 이 상장이 스팀에 별로 나쁠 것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건 왠지 누가 스팀 하포 앞두고 하이브 물량 정리하는 느낌이거든요.
위에도 썼듯이 이건 제 뇌피셜이니 선동당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하이브측이 스팀에 적대행위만 안하고 자기들끼리 으쌰으쌰하면 오히려 잘살아 그래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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