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블록체인 게임들이 (거의 전부가) NFT - 알기 쉽게 생각하면 아이템을 고유 토큰화해서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 - 를 위해서 이더리움을 베이스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더리움에서는 트랜잭션이 일어날 때 드는 gas fee가 너무 높아서 트랜잭션을 많이 할 수가 없어요. 아이템 하나 사고 파는데 수수료가 2달러씩 들고 20분씩 걸리면 게이머들이 누가 이런걸 하겠습니까.
- 저 수수료와 처리시간은 스팀잇 모 유저님의 리그 오브 킹덤즈 현질 후기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요즘 스마트 컨트랙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더리움에는 있지만 스팀에는 없죠.
대신 이더리움은 느려터지고 수수료가 높지만 스팀은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0이라는 (RC이긴 하지만 RC는 넘치죠) 장점이 있고.
토큰의 가치는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고, 트랜잭션 fee는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블록체인에서 뭔가를 하려면 fee를 내야 하니까요.
스팀에서도 이런저런 방향으로 fee를 부과하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RC를 도입한 것이 그 대표적 시도였죠.
- 다만 예상했듯이 실효성이 0에 가까워서 거의 의미가 없는 방안이었을뿐…
이번에 스팀의 또다른 포크인 블러트(Blurt)에서는, 트랜잭션 fee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의 댓글에 따르면,
모든 트랜잭션에 대해서 0.05 Blurt fee 부과.
Kilobyte 당 0.01 Blurt fee 부과.
이런 새로운 시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현실 실험이 될 것입니다.
과연 트랜잭션 fee를 부과하면 스팸이 얼마나 줄어들까?
그리고 다른 “실제” 유저들의 액션은 어떻게 바뀔까?
이제 보팅할때 트랜잭션 fee보다 안 나올 수준이면 보팅을 안하는게 나을 것이고, 댓글도 안 달고 포스팅도 안하는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kopasi님께서 이미 실험을 해주셨으며 (참고: 포스팅 수수료가 잘 작동하려는지 궁금하내요.) 저 또한 방금 실험해 보았습니다.
보팅, 트랜스퍼, 댓글 다 fee가 들어갑니다.
보팅, 트랜스퍼, 댓글 (짧은 한줄짜리) 다 fee가 부과되었습니다. 다만 0.05 blurt 가 딱 부과되는 건 아니고 편차가 좀 있었습니다.
아래 스샷은 보팅 전과 후 예시. 전(3,382.484) - 후(3,382.478) = 0.006 blurt가 fee로 부과됨.
그리고 글보상 클레임 전후를 보겠습니다. 블러트 출시 직후 적은 축하글이 7일이 되었네요.
1.312 BP는… 저자보상 1.22와 셀봇 큐레보상 1.312 - 1.22 = 0.092 로 보입니다.
5.192에서 5.141로 떨어졌으니 fee는 0.051.
마지막으로, 포스팅에 fee가 얼마나 들어가나 확인해 봤습니다.
5.141 - 5.019 = 0.122 blurt가 fee로 징수되었군요.
자… 이제 블러트 가격이나 보상 규모를 볼 때 유저들이 이런 fee를 내면서 쓸지는 의문이긴 한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들은 바이낸스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참가 관련입니다.
다음 링크를 사용하여 바이낸스에 가입하시면 수수료가 20% 할인됩니다! 바이낸스 가입 바로가기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Blurt] transaction fee를 부과하는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