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팀 시작한지 이제 1년 좀 넘어서 잘은 모르지만, 이전에는 임대풀(보팅풀) 이 안좋은 이미지였고 보팅봇 이용도 안좋은 이미지라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팀코인판에서는 운영진이 오히려 풀을 권장하기도 할 정도인데다, 저자 보상 승수 1.3이라는 점에서 풀이나 유료 보팅 서비스의 등장은 시간의 문제이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임대풀을 제가 만들어 볼까, 또는 이미 만들어진 임대풀에 가입할까 고민하면서도 미뤘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I. 임대풀에 가입하지 않아도 활동에 큰 문제가 없음:
달리 말해, 이전에는 저자나 큐레보상이 적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임대풀들이 활동하기 시작하자 확실히 줄어드는 것이 숫자로 보이더군요. 3대 임대풀들(union.sct, naha.sct, team1p) 의 보팅을 받지 못하면 홍보 소각이 거의 손해일 정도니까요.
- 그래서 저도 어디엔가는 소속되어야겠다 라고 부담을 느끼던 차에, 원피스팀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어제 가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II. “고인물화” 에 대한 두려움:
대주주라 불릴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자, 이제 생태계의 발전이 내게 직접적인 이익이 되어버립니다. 당장 내게 SCT 몇개가 더 오는 것보다 SCT 판 자체가 커지는게 내게 훨씬 이익이 되니까요.
임대풀은 기본적으로 풀 구성원(조합원) 들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밖에 없기에, 임대풀 밖의 사람들에게 가는 보팅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안그래도 커뮤니티 저변 확대가 쉽지 않은데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정책은 장단점이 있기에, 임대풀의 형성도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략히 정리해보면,
장점: 구성원들 간의 결속력 증대, 1일1포스팅 권장, 소액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
단점: 비참여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음, 특정 계정들이 보팅을 몰빵받는 경향이 강해짐
좋은 방향의 효과는 늘리고, 나쁜 효과는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에 추가로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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