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소비가 살아나는 것 같다.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가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떨어지면서, 다시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입니다. 특히 경기 회복 체감의 필수 요소인 민간 소비가 다시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우선, 요즘 사람들의 이동이 늘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수만 봐도 느껴지지만, 같은 요일 같은 시각 같은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걸 보면 더욱 그렇구요.

그리고 음식점들. 한때 아예 문을 닫거나 자리가 텅텅 비던 곳들이, 이제는 예약이 어렵거나 줄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다시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매장들. 최근에 자동차를 보러 다니면서 듣는 이야기는, 날이 풀리면서 고객들이 확 몰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주말 인기 시간대에 가면 상담원 배정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정신없더군요.


오늘 백화점에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백화점 유동인구의 상징인 지하 식품관/식당가에 사람들이 넘치고 있었고, 위쪽의 명품 매장들 앞에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한 달 전에만 해도 줄은커녕 손님이 있는 경우도 별로 없었거든요.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부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주 전인가만 해도 여기 이렇게 장사 되겠나… 싶던 곳이 이제 자리가 없을 지경이더군요. 매니저분과 대화를 해 보니, 평일에는 열지 않다가 이제는 평일에도 정상 개장한다고 합니다.


일단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소비를 해야 경기가 다시 살아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수출 주도형, 특히 반도체 중심이라고 해도 결국 상당수 사람들에게 와닿는 것은 일반 상점들이나 식당들의 매출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코스피 인덱스 ETF 매도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일단 회복 추세가 지속되는 동안은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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