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벚꽃놀이도 그 중 하나인데요.
기온이 왔다갔다 하면서 저번주에 갑자기 확 올라가서인지, 동네에 벛꽃이 꽤 피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꽃이 좀 피었군, 했는데 어제 양재천에 가보니 이미 벚꽃 시즌이 시작되었더군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괜스레 불안하기도 하고, 이러다 다음 주말에는 꽃이 꽤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오늘 아침 일찍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산책로에 이미 개나리 등 여러 꽃들이 피어 있어서 한가로이 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목적지였던 팔각정에 도착하자, 아직은 만개하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피어난 벚꽃길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팔각정에서 주변 경치를 관람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집니다. 벚꽃, 개나리, 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서 참 좋았어요.
예년보다 2주쯤 벚꽃이 빨리 핀다는 뉴스도 있던데… 다음주쯤이 서울의 경우 벚꽃 절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의도 윤중로와 석촌호수 등은 코로나 우려로 아예 막을 듯 한데, 그래서 오히려 다른 곳들 - 서울숲, 양재천 등 - 이 더 붐빌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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