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는 이런저런 분석으로 나름의 가치 분석을 한 후, 저평가되었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매입하여 미래의 자산 증식을 도모하는 행위입니다.
“투기” 는 특별한 이유 없이 단기간에 자산 상승을 노리는 행위입니다.
… 라고 뭔가 사전적인 말을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맞는 말은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 인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드문데, 코인시장에서는 “투자” 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도 스팀이나 스팀엔진 토큰을 거래하는 것들은, 특히 단기 매매의 경우 투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거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SCT도 마찬가지입니다. 투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니 기술이니 뭐니 하는게 아니라 심리와 수급 인데, 최근 며칠간의 가격 움직임도 정확히 이걸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저도 이익을 조금 보았네요.
우선 프리세일. STEEMSC의 선무님, FUND의 연어님. 이 두 분이 쌓은 명성과 실제 토큰을 운영한 모습만 보아도 결코 손해는 아니겠다 싶어서 5천 스팀을 넣었습니다. 1만 SCT.
0.5스팀 판매가액에 남아 있던 물량을 거의 접수했고, 이후 0.6스팀에도 매입이 좀더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운영진의 초기 예상인 1백만개에 한참 못 미치는 16만개만 판매되었고, SCT는 32만개로 시작하게 되었죠. 심지어 상당수의 판매량이 운영진의 참여였다는 걸 고려하면, 요즘 핫한 AAA에 비하면 이건 거의 실패, 무관심 수준이었습니다.
이때 과감히 “투기” 를 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큰 이익으로 돌아왔네요.
사이트 오픈.
이후 초기에 엄청나게 높은 보상이 찍히고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걸 보면서 SCT 수요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운영진의 매수벽도 큰 영향을 주었지만, 분위기가 업되기 시작했죠.
3일 후 첫 페이아웃.
이때가 공포 시점이었는데 (저도 페이아웃 하루 전쯤 우려의 글을 썼습니다), 일단 매입량의 반 정도 스테이킹을 추가로 하고 지켜봤습니다. 매수벽이 오히려 올라갔고, 분위기가 다시 업.
그리고 큰손(?) 들이 나타나서 매물을 걷어가기 시작하면서 1스팀 이상으로 가격이 뛰기 시작합니다. 특히 기본 소득 도입이 발표되고 제한시간 내에 요구량인 502SCT를 채우기 위한 수요도 있었고…
저는 이때 좀 팔아서 차익실현 및 “원금회수” 를 했습니다. 1.5스팀에도 꽤 팔렸지요.
그러면 지금은?
SCT에 대한 비판들도 나오고, 가격대가 다시 초기 운영진 매수벽인 0.7스팀 근처로 내려오는 것을 보면 지금이 “공포” 쪽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0.7스팀의 매수벽이 뚫린다면 심리적인 압박이 상당해서 쭉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유동물량을 보면 그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소, 소각 정책 추가, 기본 소득 필요조건 재 점검 (유통량의 0.1% 수준으로 재조정) 등의 새로운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포까지는 아니더라도 환희와는 거리가 멀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는 매도보다는 스테이킹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게 진행중입니다. 2만 SCT를 어제 밤에 넘었네요. 어차피 다 공개이므로 자세한 수치는 여기에서: 링크
- 추가: 저는 보팅파워 별도 관리를 위하여 @deer3에 sct를 스테이킹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저자는 투자/투기 결과에 대해서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다만, 저자 자신의 투자/투기 내역을 보면 확실하게 저자가 어떤 입장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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