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57] 말단병사에서 군주까지

이번주 프로미스팀 서평은 소울풍 작가의 “말단병사에서 군주까지” 입니다. 이 서평까지 쓰면 여행용으로 보기 시작했던 장르소설들 마무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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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저도 처음 들어봤기에 소개할 내용도 없고… 아직 특별한 히트작은 없는 듯 합니다. 네이버 기준으로 이 작품 전에 3개가 있는데, 평점이 6,7점대에 불과하다가 이번 작품이 9점을 넘긴 것을 보면 이제 좀 글을 쓰게 되었는지도.

세팅은 전형적인 회귀 성장물입니다. 전생에서 열다섯인가 말단병사로 참전한 첫 전투에서 팔을 잃고, 같이 참전한 동네 친구는 다리를 잃었고. 이후 약초꾼 길잡이 용병 등등 온갖 직업들을 거치면서 힘들게 살다가, 서른아홉에 회귀.

말단병사일 때로 돌아와서, 예전 실력을 발휘하여 사슴을 잡아서 위에 잘 보여서 기회를 얻는다거나, 약초를 찾아서 치료해주면서 인망을 쌓는다거나, 등등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갑니다. 뭐 시작부터 다 쓸어버리는 그런 파워는 아니고, 나름 차근차근 그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레벨업하면서 올라갑니다.

첫번째 큰 전쟁에서 여러 전투에서 공적을 쌓아서 말단병사에서 십인대장, 백인대장을 거쳐서 수습기사까지 올라가고, 이후 정식으로 귀족이 되고 영지를 받으면서 영지물(처음에는 허접한 영지를 이러쿵 저러쿵 발전시킴) 내용도 조금 섞입니다.


전형적인 양판소 소설이라 특이한 점은 많지 않은데, 그래도 꽤 괜찮게 봤던 이유를 요약하면

1. 밸런스 붕괴가 낮음: 주인공이 매우 빨리 강해지고 주인공 주변 인물들도 그러한 것은 뭐 비슷한데, 무슨 평범한 고등학생이 이계로 넘어가서 칼 몇번 휘두르고 소드마스터가 되고 이런건 아닙니다.

2. 약초, 사냥, 기습전 등 좀더 와닿는 초반 성공 스토리: 초반에 말단병사에서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갈 때까지가 특히 재미있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매우 제한적인 권한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그걸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서 공을 세우고 올라가는 모습. 정면승부로는 일반 병사 하나 상대 못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이 기습으로 적 보급대를 탈취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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