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HIVE 하드포크 및 에어드랍 소식을 보고, 스팀엔진 토큰들의 유동성 저하와 뱅크런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1스팀을 1스팀p로 전환하고 그걸로 토큰을 산다면, 토큰을 팔아서 1스팀p를 받고 다시 1스팀으로 환전하는 과정이 늘 가능해야겠죠. 심지어 전환시에 1% 수수료가 붙으니 약간의 여분도 생기구요.
문제는… 공식적으로 스팀엔진에서 제공하는 전환 서비스 대신 개인간의 거래가 가능해서 실제로는 토큰들의 “시가총액” 이 스팀엔진에 보관된 스팀 양보다 훨씬 많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팀p를 출금해서 HIVE 에어드롭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면
스팀엔진에 보관된 스팀이 부족해져서 전환이 안 될 수 있고,
스팀엔진 토큰을 매도세가 강해질 수 있죠.
어차피 대부분의 토큰들은 스테이킹된 상태라 2번은 별 상관이 없었는데, 1번은 불안했습니다.
3일 전에 제가 이 걱정이 들 때, steem-peg(스팀엔진의 스팀 저장소) 계정에는 30만이 넘는 스팀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2만 정도밖에 남지 않았군요.
이것도 심지어 스팀엔진측에서 사용하는 지갑 계정 같은 것에서 몇시간 전에 1만 4천 스팀을 빌려온 (메모에 loan) 것이군요…
그리고 steemsc 계정에도 유동 스팀은 500스팀 정도가 고작입니다.
오버일지도 몰랐지만 3일 전에 스팀p들을 싹 출금했었는데 (1천 스팀 이상은 매뉴얼 승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900스팀씩 했습니다), 다행이군요.
- 문제는 이 스팀들과 스달 컨버전한 것들을 싹 모아서 이번 펌핑 초기에 팔았다는거… 이래서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투자 성과가 좋은가 봅니다.
지금 스팀엔진 사이트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초창기처럼 너무 느리고, 이번 유동성 저하 사태로 인해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스팀엔진 토큰에 KR에서 엄청 많이 들어갔는데… 좀 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군요.
- 그러니까 입출금이 아니라 거래 수수료를 붙였으면 되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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