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스틴이라면...

상대방이나 동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든 전략이나 승부의 기본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백전백승 이라고도 하죠) 등등 유명한 말들도 많구요.

요즘 스팀 매수/매도 포지션을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그러려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팀의 대주주이자 스팀잇 재단을 인수한 저스틴 선의 의중이겠죠.

아래 내용은, 저는 저스틴에 대해서 스팀잇 인수 전에는 트론 창업자? 라는 사실밖에 몰랐고 지금도 추가적으로 아는 건 많지 않기에 그냥 나라면 이럴 것 같다.. .라는 추측에 불과합니다.


우선 요즘 그런 말이 좀더 나오죠. 대체 왜 재단은 로드맵 이야기가 없느냐. 그러니 “로드맵” 부터 한번 생각해봅니다.

내가 저스틴이면, 솔직히 로드맵 이런거 생각했던 게 있었던 없었던 지금 상황에서 뭘 하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죽어가고 있던 곳에 대규모 자금 투입하고 뭔가 해보겠다고 했는데, 기존 세력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심지어 자기 돈 뺏아갈려길래 막았더니 아예 다른 곳으로 살림 차려서 나가버렸죠.

이런 상황에서 원래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상황이 그냥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었으니.

그리고 살펴보니… 여기는 원래 계획이란 거 자체가 뭐 없는 곳이었군요. SMT인가 뭔가를 몇년간 울궈먹어서 이제 사골 국물도 안나올 수준인데, 그거 외에는 거의 바뀐 것도 없고… 무슨 분배비율 변경이나 다운보팅 마나 추가? 이런거만 하고 있었으니.

그러니 내가 딱히 뭘 안해도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다음으로 시간/자원 배분.

스팀은 까놓고 말해서 트론 재단 입장에서는 쩌리 프로젝트입니다. 지금 스테이블 코인 만들고 뭐 4.0 한다 그러고 디파이도 할거같고 등등 한데, 지금 스팀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그냥 문제만 안 일으키고 있으면 좋겠다, 뭐 이정도일겁니다.


그리고 감정적인 부분.

저스틴은 원래도 욕을 좀 먹곤 했던듯하지만, 이번 스팀/하이브 사건만큼은 아니었을 겁니다. 저는 트위터를 안해서 잘은 모르지만, 가끔 스샷이나 링크로 전해지는 것만 봐도 하이브 열성파들의 트위터 폭격은 강력하더군요.

뭐 사연이 어쩌되었던 자기 반대파이니 그쪽에서 욕하는건 그렇다 칩니다.

그러면 “내 편” 이나 적어도 내게 우호적인 쪽에서는 지원사격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죠.

근데 아시다시피 남은 스티미언들은 트위터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여론” 이 형성되는 트위터판에서는 거의 지원사격이 없이 혼자서 두들겨 맞고 있죠.

저스틴 입장에서는, 아니 뭐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트위터에서 짧게 지원사격이라도 몇번 갈겨주면 되는데 그런 것도 못/안하면서 뭘 더 바라냐, 이런 생각이 들 만합니다.


지원도 안해줘, 근데 바라는 건 많아.

딱 이정도로 현재 스팀에 대해서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일단 뭔가 구체적인 제안이나 요청을 해야겠죠. 그냥 잘 좀 해봐, 이런 말은 그냥 기분만 나빠지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니까요. 스팀 가격 좀 올려줘요, 이런 건 말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체적인 제안이었던 파워다운 기간 단축은 4주로 이미 이루어졌죠. 아마 다운보팅 등도 커뮤니티가 합의해서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트위터에서 활동을 하던, 아니면 다른 언론 매체를 활용하던 해서 지원사격을 해줘야겠죠. 밖에서는 아무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하이브 열성파가 퍼뜨린 게 진짜인 것으로 대부분 받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럼 당신은 뭐 하는게 있어? 라고 누가 묻겠죠.

개인적으로 트위터는 성격에 안맞아서 못하고 있는데, 나머지 부분은 이것저것 했고 추가로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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