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홍보 기능의 효과

딱히 뭔가를 홍보할 일이 없어서 스팀잇 보팅봇은 아직 써본적이 없지만, 스판에서는 null로 보내서 홍보하는 기능을 자주 써 봤습니다. 운영진의 (제가 생각하기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null로 보내서 소각하면 그 소각량에 따라서 운영진 계정들로 보팅해주는 방식인데요.

이게 초기에는 손해볼 확률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보팅을 거의 받지 못한다고 해도 운영진 계정들 보팅 받는 것만으로도 이익이었어요. 그래서 초기에 코파시님이 하루 10명 테스트할때 다들 빠르게 참가하려고 했구요.


그런데 이게 인플레가 조정되면서 발행량이 40%로 줄어들고 나서는… 글을 정말 제대로 쓰지 않으면 이익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인 것 같습니다. 나름 SCT 스테이킹이 좀 되는 제가 이러면, 다른 분들은 더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풀보팅을 받는 SCT 소각 금액은 전과 동일하게 200 SCT 정도인데 (이것도 제가 알기로 보장된 것은 전혀 아니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을겁니다), 받아갈 수 있는 풀이 40%로 줄었죠.

예를 들어서 제가 홍보 전혀 안하면 여기 찍히는 게 100SCT라고 가정하겠습니다. 200SCT로 홍보를 하면, 400이 추가로 찍혀야 200SCT (저자보상 50%)가 돌아오는 것이죠. 실제로 베네피셔리 10%를 고려하면, 글의 총 보상 금액이 444.44SCT는 추가로 늘어나야 “본전”입니다. 근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 적어도 제게는 상당히 잘 썼다고 생각해야 겨우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있는 글들이나 돈을 내고라도 좀 널리 읽히게 하고 싶다, 라는 글에만 홍보를 하게 될거고 (이미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면 독자도 대세글에서 좀더 양질의 글들을 바로 볼 수 있겠죠. 모두에게 윈윈으로 가는 구조인듯 합니다.


그리고 이 홍보-소각 기능은 유통량을 줄이는 데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수치는 여기 가서 보시면 되는데 (null 소각 현황 링크) 그냥 대강 훑어봐도 하루에 1,200~1,500개는 소각되는 것 같습니다. 하루 발행량이 19,200개이니 6~8% 소각되고 있다고 봐도 될듯.

스팀에서 하루 발행량의 6~8%가 소각되면… 지금 스팀 가격이 이 모양은 절대 아닐겁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정책들이 운영진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면, 스판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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