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름 휴가 후기입니다.
영랑호 산책 후기와 학사평 순두부마을 재래식할머니순두부 후기입니다.
영랑호 주변 산책
속초는 바닷가이지만, 커다란 호수도 두 개 있습니다(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 중 북쪽에 위치한 호수가 영랑호입니다.
이른 새벽에, 영랑호 주변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7시도 안되었는데도 이미 좀 덥더군요. 하지만 고요한 큰 호수 주변에 숲 사이의 길을 걷는 것은, 에어컨 나오는 집에서 굴러다니기를 제일 좋아하는 곰돌이에게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영랑호 주변에서는 카누나 제트스키 등의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곰돌이는 그런 걸 하진 않고(다음번에는 해볼지도), 근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고요한 호수를 다시 한번 눈에 담아보았습니다.
학사평 순두부 마을의 재래식할머니순두부
역시 속초 주민분들에게 추천받은 식당으로 가봅니다. 속초 서쪽에 한화리조트 설악 앞에 학사평 순두부마을로 불리는 순두부 식당들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아래 지도 참조).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꽤 많을 정도로 차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 곰돌이 일행이 간 곳은 길 안쪽의 재래식할머니순두부입니다. 학사평 순두부 거리로 들어가서 쭉 들어가면 목적지 재래식할머니순두부 식당이 나옵니다.
상호: 원조재래식할머니순두부
주소: 강원도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77
메뉴는 단순합니다. 각종 두부 요리.
두부백반이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 메뉴라고 했으나, 뭔가 매운탕스런 것을 먹고 싶던 곰돌이 일행은 두부전골을 시켜 봅니다. 내부가 워낙 시원해서 전골 먹을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아요. 내부는 매우 넓고 테이블 사이도 널찍 널찍 했으며, 저는 잘 모르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방문 후기와 사인들이 벽과 천정을 따라 쭉 붙어 있었습니다.
두부전골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냥 매운탕 양념과 채소 등에 두부 넣고 끓인 아주 간단한 구성입니다.
조금 매운맛이 강하긴 했는데, 두부 자체가 워낙 좋았어요. 그리고 밑반찬들도 다 좋았습니다.
펄펄 끓는 두부전골 근접샷. 이거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분명 여행기를 쓰고 있는데, 바닷가 이야기야 뻔하고 더워서 밖에서 활동을 잘 못 하다 보니, 어째 먹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글의 빙수집, 두번째 글의 장어구이, 이번 글의 순두부.
다음 글은 영랑호 주변에서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기 너무 좋았던, 소개팅이나 선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던 영량호 근처의 카페 후기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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