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설국열차

요즘 너무 투쟁적인 내용만 쓰는 것 같아서…

일요일인 오늘은 하루 쉬어가고자 합니다. 어차피 진행상황의 경우 다른 포스팅들에서 많이 보실 수 있고, 톡방에서도 활발히 대화가 전개되니까요.


오늘도 디스코드와 톡방에서 많은 대화를 하다가, 와이프와 약속을 했기에 저녁에는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 영화 거의 안보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 있게 되면서 가끔 TV로 영화 결제해서 보게 됩니다.

오늘 본 작품은 송강호가 나오는 설국열차 였는데, 중반까지는 참 좋았는데 엔딩이 영…

  • 꽤 오래된 영화이니 스포 걱정은 안하고 쓰겠습니다.

뭐 기차 날아가는거야 대략 예상된 결과였는데, 꼬마 하나랑 갓 성인이 될까말까한 애 둘이서 눈 쌓인 산에서 무슨 수로 살아남을 건지… 북극곰이 나오는거 보니 북극곰 사냥터에서 연어 잡아먹고 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도 가능하나, 북극곰에게 잡아먹히는 어이없는 결과가 좀더 말이 될지도.

영화 전반적인 흐름인, 긴 열차가 있고 뒷칸일수록 하층인 계급 사회인데 이걸 거슬러 올라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마치 혁명을 묘사하는 것 같죠. 끝에 가서 혁명가 지도자가 다시 황제나 독재자로 바뀌는 듯한 모습도 현실을 많이 반영한 것 같구요.

앞쪽 칸으로 나아갈 때 좁은 길에서 벌어지는 혈투는 ‘살인의 추억’ 에 나온 것과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길리엄과 윌포드의 관계는… 설마 했는데 역시나더군요. 예전에 감명깊게 본 판타지소설인 “환생좌” 에서도 이 구성방법을 쓴 부분이 나오죠.

그리고 단백질바. 설마 했는데 역시 매우 효율적(?)으로 만들더군요. 실제로 바퀴벌레나 메뚜기 등의 곤충들이 영양소도 엄청 좋고 키우는 효율이 대박이라고 하던데…


영화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영화 보면서 느꼈던 것을 두서없이 써(질러?) 보았습니다.

  • 오랜만에 논리 흐름 이런거 무시하고 생각의 흐름으로 글쓰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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