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정을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를 타러 왔습니다. 시간이 그냥 후딱 지나가는군요… 시차적응 실패해서 깨 있을때 중간중간 짬짬이 스팀잇을 한 거 외에는 딱히 다른 것을 한 게 없네요 (물론 일 빼고.)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스팀잇을 하다가, 잠시 숙소 맨 위층에 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벌써 부지런히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다니고 있더군요.
빠르게 걸으면서 스팀잇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 아직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지 않아 공유할 수준은 되지 않으나, 아예 진행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웃 분들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슈는 간단합니다: 언제, 어떤 경우에 신규 가입자들이 스팀잇에 정착하는가? 입니다. 어떻게 신규 가입자들이 유입되는지는 일단 별개로 하겠습니다.
저는 지인 소개로 가입한 이후 꾸준히 활동하게 된 건 다음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포스팅들의 퀄리티가 높다: 아무래도 보상이 걸려 있으니 상대적으로 높겠죠. 그래서 글들을 읽으며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훨씬 적었어요.
(작더라도) 보상이 있다: 글을 쓰는 노력과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적지만(기회비용을 생각할 때), 그래도 뭔가를 번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다양한 분들과 소통이 잘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슷한 가치관이나 배경의 사람들과만 어울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매우 다른 환경의 분들과 온라인으로나마 의견을 나누고 친교를 쌓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부끄럽게도) 저는 정작 아직 제 지인 중 단 한명도 스팀잇에 정착시키지를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사람만, 아이디 만든 기준으로 네 명은 되는 것 같은데 아무도 활동하질 않아요.
제가 나름대로 온갖 노하우도 가르쳐주고, 아이디도 만드는 것 도와주고, 스파 임대도 해주고 (500정도), 보팅도 해주고, 밋업 등도 소개해주고 해도 안되더라구요.
요즘 HF20때문에 신규 유입이 되네 안되네 토론이 있는데, 저는 이미 HF20 한참 전부터도 신규 유입자들을 스팀잇에 정 붙이게 하는데 처참하게 실패했어요.
어떤 경우에 신규 가입자들이 정착하던가요? 본인 또는 주변의 경험담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제가 미약하게나마 인천 착륙 후 확인하고 이후에 보팅하겠습니다)
공항에서 모바일로 쓰여진 글이라 좀 두서없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낸스에 비해 업비트 스팀이 좀 싼 거 같아서 추가로 좀 구매했습니다. 아직 스파업은 추가로 하진 않았어요.
업데이트: 인천에 무사히 도착해서 버스에 실려가고 있습니다. 그사이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도착 후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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