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풋코인(FUT) 채굴을 위한 풋살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 풋코인은 제가 아는 코인 중 채굴 난이도가 최악인듯합니다.
10~12시에 구장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저희가 시작하기 전 타임에는 풋풋스 유니폼과 매우 유사한, 그래서 풋풋스 유스팀인지 궁금해지는 꼬마들이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보통 3팀으로 나눠서 이긴 팀이 남는 방식이었는데, 이날은 너무 더워서 이기는 팀이 나오는 - 그래서 그늘에서 쉴 수 있는 - 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정말 더웠어요. 정오 무렵에는 34도인가 그랬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팀 3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중. 그늘에 다들 잘 숨어서 환상적인 3각 편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날은 @solar-junely 님이 음료수 및 시원한 맥주를 가져와 주셔서 중간 쉬는 시간에 목을 축일 수 있었는데요.
이미 체력이 방전된 곰돌이는 맥주를 마시다가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팀의 차례인 것을 깨닫고 신발끈을 고쳐 매며… 삼국지에서 관우가 화웅과 싸우러 가기 전 조조에게 날린 명대사를 인용한 드립을 날립니다. 관우는 조조가 내린 따뜻한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호기롭게 싸우러 나갔고, 정말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을 물리치고 돌아왔다고 하지요.
그래서 곰돌이도, 호기롭게 빠르게 이기고 오겠다고 선언합니다.
“차가운 맥주가 식기 전에 돌아온다!”
(시원한 맥주가 미지근해지기 전에 이기고 돌아온다… 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드립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빠른 시간 안에 승리 후 돌아와서 맥주를 마시며 캬~!!
(물론, 곰돌이의 활약으로 승리한 것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팀원들에게 버스를 제대로 탔다는 소문이…)
더운 날씨에 다들 체력이 빨리 방전되었고, 11시 40분경 단장님의 센스로 미리 주문해둔 쥬시 주스들이 도착하자 풋살은 빠르게 마무리됩니다. 다들 주스를 마시고 체력 회복(?) 후, 단체 인증샷으로 마무리.
- 맥주가 식기 전에 돌아왔던 곰돌이는 오늘의 기념샷은 맥주캔을 양손에 들고 찍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다음에 또 뵈어요!
@aperi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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