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100일을 돌아보며 + 기념 이벤트!



올스팀 1차밋업 후기 2편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고, 습관적으로 steemit, steemd, steemst, 그리고 steemworld를 쭉 켰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내 아이디가 승인된지 100일이 되었구나. 그래서 이 글부터 먼저 쓰기로 했습니다. 100일 기념글은 지금 안 쓰면 못 쓰니까요.

  • 첫 글은 승인 며칠 이후에 썼으니 스팀잇 활동 100일은 엄밀하게는 아니지만, 그걸 정확하게 계산해서 뭐하겠습니까. 그냥 오늘이 스팀잇 100일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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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스팀잇


저는 SNS를 안합니다. 페이스북은 04년 3월에 가입하고 잠시 하다가 금방 접었고, 다른 SNS들은 계정조차 없구요.

SNS를 안하던 가장 큰 이유는… 딱히 그걸로 소통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친한 사이면 SNS를 안해도 전화 등으로 연락을 서로 할 것이고, SNS에서 소식을 듣거나 연락을 받아야 할 사이면 좀 늦게 듣거나 안 들어도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두번째 이유는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왠지 내 삶이 뭔가 없어 보여서 우울해질 때가 있기 때문이죠. 남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기도 하고 머리로는 이건 그들 인생의 하이라이트와 내 일상을 비교하는 것이니 공정하지 않아! 라고 생각하지만, , 그렇다고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랬던 제가 (아니, 다른 SNS는 여전히 하지 않으니 지금도 그렇군요) 스팀잇에 이렇게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간 아무리 낮게 잡아도 평균 하루에 한 시간은 스팀잇에 쓴 것 같네요. Steemworld에서 보니 지금까지 59개의 포스팅을 했고 2,571개의 댓글을 달았다고 하는데, 숫자로 보니 내가 언제 저렇게?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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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일단, 금전적인 것은 전혀 아닙니다. 굳이 따지만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죠 - 시세는 변하는 것이고 암호화폐는 특히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스팀가격이 제가 스팀을 구매한 평단가보다 대략 40%~50%는 낮으니까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자세한 계산은 하지 않겠습니다.)

얻은 것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1. 새로운 의견들, 사람들과의 만남: 나이가 들어갈수록 특정 그룹의 사람들과만 어울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주중 많은 시간을 직장 사람들과 보내게 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 및 친지와 보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주말에도 좀 쉬고 취미 한두가지를 하면 시간이 훅 가버리니… 새로운 뭔가를 하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을 하니, 꽤 정제된 (잘 써야 보팅을 잘 받기 때문일까요) 다양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었고, 밋업들에서도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에 대한 이해 증진: 작년쯤부터 이곳저곳에서 들어보았고 공부도 해 보았지만, “블록체인” 이니 “암호화폐” 니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이었습니다. 제일 간단한 이유는 “실체가 없다” 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직 베타 딱지를 달고 있고 많이 개선될 필요는 있지만, 어쨌든 실제로 돌아가고 있는 플랫폼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공부를 해보게 되었고, 지금 알려진 것과는 다른 형태일지도 모르겠지만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해서 좀 알 것 같습니다.

3. 내 자신의 생각 정리 및 글쓰기 연습: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몇 개의 포스팅을 쓸 때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매우 힘들었습니다. 나름 논리적, 체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쓰기는 또 다른 영역이더군요. 그리고 직장이나 특정 모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또 달랐습니다. 확실히 생각을 정리하고 간략하게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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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기념 이벤트


그래도, 기념일인데 뭔가 해야겠죠? 이벤트 내용을 맨 아래 둔 이유는, “이벤트” 라는 것만 보고 그것만 참여하려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은 글 보상을 나눈다는 의미로, 당첨자 열 분을 추첨하여 각각 3스달씩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jungs 님의 보팅주사위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스팀페이코(@steempayco) 홍보 및 활용 증가를 위해 일반적 스달 전송 대신 스팀페이코 로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R코드도 좋고, 링크도 좋습니다 - “셀러” 가 되셔서 3스달을 제게 청구하시면, 기쁜 마음으로 보낼게요.

  • 왜 스팀페이코로만 하냐구요?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제 글 중 가장 많은 사랑 (과 보팅?) 을 받은 것이 스팀페이코 3부작 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스팀페이코 사용 방법은 @ukk님의 스팀페이코 튜토리얼 등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 글에 보팅해주신 분들 중 @jungs님의 보팅주사위1(보팅 금액은 상관없는 버전) 를 사용해서 수요일쯤 추첨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사위 숫자가 제일 높은 2분, 제일 낮은 2분이 당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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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네 숫자가 틀린 것 아닌가?


위에 이벤트 설명에는 “당첨자 열 분을 추첨하여” 라고 해놓고 왜 끝에는 “제일 높은 2분, 제일 낮은 2분이 당첨” 이라고 4명으로 줄인 거지? (어딜 밑장빼기를)

오함마 가져와! 라고 하시기 전에, 빠르게 해명 드립니다. 나머지 여섯 분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제 지난 포스팅 3개 ([kr-meetup] Initial D 오락실 번개, [서평]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tooza] 스팀 급락을 바라보며. 그리고 미국 주식 포트 리밸런싱.) 에서 조금 전에 주사위를 돌렸습니다. 각 포스팅 주사위 결과에서 숫자가 제일 높은 분과 낮은 분께 3스달씩 당첨!

  • [kr-meetup] Initial D 오락실 번개: @warofcraft, @sitha
  • [서평]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annvely, @lucky2
  • [tooza] 스팀 급락을 바라보며. 그리고 미국 주식 포트 리밸런싱: @dazzlingmango, @yungonkim

축하드립니다! 위 여섯 분은 이 글에 댓글로 스팀페이코 QR코드나 링크를 알려주시거나, 이벤트 결과글에 알려주시면 제가 3스달 보내드리겠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스팀페이코로만 가능합니다.

  • 열 분 중 과연 몇 분이나 실제로 스팀페이코를 사용해서 당첨금을 수령하실지도 관심사입니다. 지금 저의 예측은… 제 아이디 끝자리인 일곱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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