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가사 크리스티: 코끼리는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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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프로미스팀 서평은 고전 추리소설인 “코끼리는 기억한다” 입니다. “오리엔탈 특급살인” 등으로 유명한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거장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발간된 추리소설들에 비해서(특히 히가시노 게이고 것들), 속도감이 느리고 전개가 좀 지루합니다. 책이 200페이지쯤 된다고 하면 많아야 30페이지면 충분할 것 같아요.

배경이 옛날(1950~1970년대) 이라 배경 묘사가 지금 독자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특이한 점들도 있고 신선하긴 한데, 그 당시 사회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다면 이런 부분은 군더더기에 불과해집니다. 그리고 이런 배경 묘사에 대한 이해는 적어도 이 책에서는 핵심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필요가 없어요.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날만한 부분은 제목, 코끼리는 기억한다 입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바늘로 찌른 재봉사를 한참 후에도 기억하고 물을 뿌린 코끼리 이야기인데, 정말로 코끼리가 기억력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토리라인, 또는 핵심 트릭은 단순합니다. 책 내내 암시/복선이 꽤 자주 반복되는데다 지금 독자의 관점에서는 너무 뻔한 트릭이라… 읽고 나면 애개? 할 정도.


이분의 작품들 (약 80편) 중에서도 명작으로 유명한 것들은 지금 읽어도 대단한데, 덜 알려진 것들은 확실히 덜 읽을 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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