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깝게 골드 레전더리를 250불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링크
근데 이게 알고 보니 scam(사기) 의 결과였더군요. 스몬 카드 트레이딩 (그리고 대부분의 거래…) 에서 잘 모르는 사람과의 직거래가 얼마나 위험한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너무 좋은 딜은… 역시 뭔가 수상한 것이 있음
어제 포스팅을 하다가, 아 피크몬kr에서 익스플로러 기능을 쓰면 이 카드의 이력을 알 수 있겠군! 이란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습니다.
제가 어제 아침에 이걸 검색한 시간 기준 (포스팅한 시점 정도) 한 시간 전쯤에 처음 올렸고, 그리고 20분만에 값을 300불에서 250불로 낮춰서 내놓았고, 낮춘 지 27분만에 팔렸습니다 (29분만에 내가 살 수도 있었는데…)
역시 좋은 딜은 빨리 사라지는군. 하고 생각하다가, 요즘 골드 레전더리가 많이 나오나? 하고 검색해볼겸 디스코드에 접속했다가, 이게 장물 (사기나 절도로 얻어진 물품) 임을 알게 됩니다.
사기 사건의 전말
간단한 요약은 이렇습니다:
- @twizeh라는 사기꾼이, 알파팩 300개와 골드 레전더리 카드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여 카드 주인 @thatsweeneyguy가 동의합니다.
- 카드 주인이 골레를 보냈으나, 사기꾼은 퇴근중인데 스팀잇 패스워드가 집에 가야 있다느니, 등의 말을 하며 시간을 끌다가 잠적합니다.
- 그 사이 골레는 @twzh, @realtwzh, @smileb4moon 으로 차례로 보내집니다.
- 마지막으로 @smileb4moon이 마켓에 250불에 올리고 @holoz0r가 구매합니다.
@pizzachain이란 분이 아래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제가 이걸 샀었으면 주인에게 250불에 돌려줘야 하나, 라는 고민을 했었을텐데 사기당한 사람이나 구매한 사람이나 그런 언급은 딱히 없더군요.
얻을 수 있는 교훈
평화로운 중X나라.. 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피크몬kr 등의 공인된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믿을 만한 중간자를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직거래는 너무나 위험합니다.
특히 딜이 너무 좋거나, 또는 협상 과정에서 상대가 너무 쉽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의심해 봐야겠죠.
- 추가: 디스코드 대화에 따르면, 이번 사기꾼은 심지어 자기 계정 중 하나가 @lucky2 라는 주장도 했다고 합니다. kr 유저였으면 바로 사기꾼인 걸 알았을텐데… 역시 @lucky2님은 글로벌 유명인!
추신: 사기 피해자가 올린 원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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