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바이낸스에서 그동안 BUSD와 USDT에만 제공해오던 Customizable Locked Savings에 EOS를 추가하였습니다. Customizable Locked Savings는 말 그대로 일정한 약정 기간동안 해당 토큰(코인)을 락업해놓고 사전에 약정된 이자율만큼의 토큰을 이자로 받는 서비스입니다.
#1. 이율 및 조건 등
EOS CLS상품의 서비스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2020년 4월 13일 21시부터 시작이 되는데, 상품의 만기는 7일과 30일 2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7일 만기 상품 : 연이율 6%
- 30일 만기 상품 : 연이율 8%
해당 상품은 한 구좌당 10EOS로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당 한도는 총 100,000 EOS이며, 한 구좌(10 EOS)를 해당 기간 동안 락업해놓는 경우 만기 시에 받게되는 수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7일 만기 상품 : 0.0115 EOS
- 30일 만기 상품 : 0.0658 EOS
#2.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EOS가 추가된 이유?
- 링크 : Binance CLS 상품 페이지
해당 페이지를 들어가보시면 바이낸스의 CLS상품은 BUSD나 USDT상품 위주로 운영이 되어 왔는데, 이번에 EOS가 추가된 것은 바이낸스가 EOS메인넷의 BP로 출마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현재 EOS메인넷의 상위 21위 내에 속하는 Active BP 중에서는 Bitfinex, Huobi, Newdex, BigOne, OKEx 등의 거래소형 BP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이낸스에서도 binancestake
라는 계정으로 BP를 운영하고 있고,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킹 수량을 활용하여 투표를 하고 있으나 아직 25위인 스탠바이 BP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액티브BP들은 매일 블록생성에 따른 보상인 BPAY와 투표보상인 VPAY를 모두 받지만, 스탠바이BP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투표보상인 VPAY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바이낸스의 목표는 자신들의 거래소에 예치 중인 고객들의 EOS를 활용하여 21위 이내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현재의 VPAY만으로도 현재 CLS의 7일 상품과 30일 상품에 제시되어 있는 연이자율 6%와 8%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인데, BPAY까지 받게 된다면 그 수익도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겠죠.
#3. 개인적인 생각
지금까지는 거래소가 특정 크립토 생태계의 거버넌스에 깊이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적으로 네트워크의 불안정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새로운 이슈해결 및 업데이트 등을 대한 MSIG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거래소들의 거버넌스 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인상이 강했으나, 거버넌스에 있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조금은 정치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BP팀이 있는 것도 네트워크의 안정성 유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들어서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 거래소들이 이러한 금융상품 운영을 통해 자신들의 BP또는 프록시를 운영하는 것은 자발적인 커뮤니티 기반 개인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도 분명히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경제적 인센티브가 대다수의 토큰 홀더들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도 인정은 해야 하겠죠.
이번 CLS 상품에 EOS를 추가함으로써 과연 바이낸스도 거래소 기반 액티브BP팀으로 합류하게 될 수 있을 것인지를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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