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최근 DeFi에 관심을 가지고는 싶지만 너무 종류도 다양하고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DeFi 관련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미 컴파운드(Compound)나 밸런서(Balancer) 등 몇 가지 프로젝트들은 간략하게 다룬바 있고, 오늘은 국내 커뮤니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커브 파이낸스(Curve.fi)를 다뤄보겠습니다.
#1. Curve Finance란?
커브 파이낸스는 탈중앙화된 스왑 플랫폼으로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면 스테이블코인 전용 유니스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니스왑이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들의 스왑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된 거래 유동성 거래 플랫폼이라면, 커브 파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여 거래자들은 간편하게 스테이블코인들을 교환 거래 위주로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커브 파이낸스에서는 DAI, USDC, USDT, TUSD, BUSD, PAX, sUSD(베타)와 같은 스테이블코인들을 빠르게 교환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입장에서 다른 DeFi 플랫폼에 비해 스왑 비율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2. 스테이블코인 전용 거래소가 필요할까?
(1) 거래 수수료의 문제
가장 대표적인 DeFi의 스왑 프로토콜인 유니스왑을 예로 들어보면, 가장 큰 문제는 교환 수수료가 매우 비싸다는 점입니다.
유니스왑은 ETH를 교환의 기본 매개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아닌 다른 토큰들은 두 번의 거래를 거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USDC를 DAI로 교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①USDC → ETH, ②ETH → DAI 라는 두 번의 거래가 발생하게 되므로 거래비용도 2배가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유니스왑의 알고리즘은 대량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 교환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2) 필요성의 문제
스테이블코인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각 스테이블코인들의 페어 마켓들이 다양해지면서 동일한 가격을 가지는 스테이블코인이더라도 개인이 느끼는 선호도가 반영된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이커다오에서 BAT, ZRX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DAI를 발행하였으나 DAI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마켓이 한정적인 경우 해당 사용자는 DAI를 USDT로 변환하여 USDT페어링 마켓에서 다른 알트코인에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자주 이용하고 언제든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의 예치이자가 가장 높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하고자 하는 니즈도 있을 수 있죠.
실제로 DeFi 플랫폼들을 사용해보다 보면, 가격은 같지만 주관적인 효용이 반영된 가치는 스테이블코인마다 시시때때로 바뀌게 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3) 유동성 공급자의 안정적 수익
유동성 공급자(LP)의 경우 변동성이 높은 ETH 또는 ERC-20토큰을 장기적으로 예치하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경우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이 될 수 있지만, 커브 파이낸스는 가격변동 위험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LP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커브 파이낸스도 여러 번의 외부 코드보안감사를 받긴 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결함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긴 합니다.
#3. CRV토큰
컴파운드 플랫폼의 COMP토큰처럼, 커브 파이낸스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이라고 할 수 있는 CRV토큰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을 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고, DAO는 트레이딩 수수료로 적립된 수익을 CRV토큰의 바이백 후 소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내용들이 천천히 업데이트 중입니다.
물론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초안이며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향후 CRV토큰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자세히 들여다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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