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KAKAO를 이용한 마이너 거래소들의 KLAY 유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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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최근 며칠 동안 국내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카카오와 KLAY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GDAC거래소의 KLAY상장이 그라운드X측과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도둑 상장이라는 논란부터 시작해서 모바일 월렛 Klip의 출시 21시간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무료 증정 이벤트로 준비된 500만 개의 KLAY토큰이 조기소진되는 등 엄청나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Klip출시 및 KLAY 무료 증정 이벤트는 비메이저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의 고객 유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다시 한 번 국내 블록체인&디지털자산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 데이빗 거래소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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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의 출시와 신규 가입자들을 위한 KLAY토큰의 무료 배포를 하루 앞두고 한동안 신규 디지털자산의 신규 상장이 전무했었던 데이빗 거래소에서 KLAY를 전격 상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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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거의 심정지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데이빗 거래소는 KLAY토큰의 상장 + 다소 자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하루만에 2억 3천만원 정도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전까지 데이빗 거래소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 비트코인 약 7개 정도에 해당하는 7,600만원이었다는 점에서 데이빗의 카카오를 활용한 마케팅은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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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IT의 거래소 토큰인 DAY토큰을 보유하고 디지털자산 거래에 참여하면 거래수수료의 일부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리워드 내역을 살펴보면, KLAY상장 전 유저 수가 20명 대에 불과하였으나 단 하루만에 200명 대로 약 10배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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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거래소에서는 카카오톡에서 KLAY를 무료로 받는 것을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 표현하면서 데이빗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했는데, 이와 같은 마케팅에 대해서 “카카오의 유명세를 잘 활용했다”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에, “거래소가 먹고 살기 위해서 너무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했다”고 비판하는 유저들도 꽤 많았습니다.

#2. 지닥 거래소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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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거래소의 KLAY 상장 전에 국내 거래소로는 최초로 KLAY를 상장했었던 지닥(GDAC) 또한 KLAY의 거래량이 약 10억 정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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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거래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도 했고, 최초 원화상장, 도둑상장 논란 등으로 KLAY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었던 관계로 거래량은 더 높았지만, 데이빗의 마케팅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지닥에서도 “만원의 행복!”이라는 조금 순화된 단어를 선택한 마케팅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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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KLAY토큰의 입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데이빗과는 달리 지닥 거래소는 입금 전송량이 대거 몰리면서 한동안 입금처리가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3. 마이너 거래소들의 KLAY모시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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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터치 두 번이면 내가 매일 사용하는 모바일앱에 토큰을 받고, 정말 쉽게 전송할 수 있는 Klip의 위력은 예상보다 더 어마어마했다는 것이 실제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Klip은 오픈 21시간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무료 증정 이벤트로 준비되었던 500만 개의 KLAY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비록 Klip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KLAY토큰 50개 무료 증정 이벤트는 조기 종료되었지만, 카카오와 KLAY의 파급력을 제대로 실감한 많은 마이너 거래소들의 KLAY토큰 상장 눈치싸움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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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서 KLAY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는 지닥과 데이빗 뿐이고 국내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고팍스, 코인원 등에 상장을 하게 되는 경우에 KLAY의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중에 500만 개의 수량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토큰의 가격은 크게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X와 계열사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업비트는 규제 당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비트의 상장은 꽤나 지연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마이너거래소와 일부 대형거래소들에게 KLAY는 굉장히 매력적인 마케팅 상품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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