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거래소 토큰과 DeFi 토큰의 6월 수익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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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Analytics에서 제공하는 지난 6월 한 달간의 중앙화된 거래소의 토큰과 DeFi 토큰의 수익률 비교 도표입니다. 사용자들의 현금 또는 디지털자산을 위탁받은 상태로 운영되는 중앙화된 거래소를 Custodial Exchange라고 부르며,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자산을 자신의 지갑에 보관한 상태에서 온체인 상의 플랫폼에서 거래를 하는 탈중앙화된 거래소를 DeFi 또는 Non Custodial Exchange라고 부릅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가히 중앙화된 거래소 토큰들의 시대라고 불릴만큼 바이낸스 거래소의 BNB와 후오비 거래소의 HT, OKEx의 OKB 등의 가격 상승이 어마무시했고, 최근에는 신디케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립토닷컴의 CRO가 안정적인 정배열 가격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상반기는 DeFi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pound를 필두로 Kyber Network, 0x, Synthetix 등 토큰 홀딩에 대한 외부 자금 유입이라는 뚜렷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 DeFi에 상당한 디지털자산들이 예치되고 실제 거래가 되면서 DeFi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고, 이에 따라 DeFi토큰들 거의 대다수가 저점 대비 3배 이상씩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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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동안에만 최대 371%까지 상승한 Jarvis Network부터, NEO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NEO의 대표 DEX인 Switcheo, 이더리움의 가장 클래식한 DEX중 하나인 IDEX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시총 순위가 굉장히 낮았던 몸집이 가벼운 토큰들의 약진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안 사고 = 사형 선고”인 D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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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 “DeFi토큰 투자 = 무조건 익절”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유행 메타를 잘 보여주는 것은 최근 해킹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유없이 가격이 오르는 BNT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 16일에 뱅코르 네트워크는 v.06 스마트 컨트랙트를 디플로이하고 이틀 만에 해킹을 당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BNT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지난 몇 년 동안 중앙화된 거래소도 정말 “해킹을 당하지 않은 거래소를 세는 것이 더 빠른 정도”로 대부분의 메이저 거래소들이 해킹 피해를 겪었습니다. 중앙화된 거래소들에 적립된 수수료 수익이 워낙 많아서 고객 자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피해가 있는 경우에는 거래소에서 피해보상을 한다며 어떻게 겨우겨우 무마가 되긴 했으나, 그럴 때마다 많은 고객들이 다른 거래소로 떠나곤 했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DeFi 플랫폼의 경우에는 더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것도 사용자들이 유동성을 제공하는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 운영 사에서 해커를 찾아서 직접 협상을 하거나,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의 해킹 자산을 보상하는 등으로 일종의 몸빵을 하고 있어서 DeFi 플랫폼의 리스크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은듯한 모습이지만, 온체인 상에서 컨트랙트의 오류로 인해 빠져나간 자산은 본래 회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량의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은 한 번 사고가 터진 DeFi 컨트랙트에 자신의 자산을 예치하는 것을 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에 대형 사고를 터뜨렸던 Balancer를 비롯하여, 이미 몇 마이너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DForce나 앞으로 출시가 될 예정인 bZx의 경우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이미 사고를 친 전례가 있기 때문이며,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Liquidity)가 곧 플랫폼 토큰의 가치가 되는 상황에서 보안사고는 곧 사형 선고가 될 수 있습니다.

DeFi 계열 토큰에 대한 이른바 “묻지마 투자”는 정말 큰 리스크가 있을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하시고, 얼마나 전문적/독립적인 제3자로부터 얼마나 많은 Audit 작업이 있었는지를 사전에 잘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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