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Compound로 시작해서 COMP로 끝났던 지난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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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가장 핫했던 코인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컴파운드의 거버넌스 토큰인 COMP인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으로 “어디서 거래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COMP토큰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문의를 주셨다.

COMP토큰의 경우 정말 많은 인기를 예상하긴 했으나, 그 수준이 마치 2017년 불장 때의 FOMO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저번 주에 한국 거래소들을 뜨겁게 달군 KLAY가 있었다면 이번주에는 모든 해외 거래소들을 뜨겁게 달궜던 것이 COMP토큰이었다.

출시된지 일주일도 안된 토큰이 메이커다오의 시총을 앞질러 버렸다는 것은 그만큼 DeFi, 그리고 코인베이스 등이 투자를 한 스타 DeFi플랫폼인 Compound의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지만 과연 이정도의 강력한 FOMO가 있을 정도인가 싶은 의문이 조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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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메시지를 주신 분들께 이래저래 열심히 DeFi 사용 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드렸지만, 아직까지 많은 유저분들이 개인지갑을 사용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장벽들은,

(1) 해당 월렛에 만드시 ETH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2) 어떻게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하고 싶다는 것

(3) 은행계좌에 있는 원화를 USDT나 USDC로 바꾸기 어렵다는 것

내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가지고 있는 자산의 상당 수를 USDT로 바꾸어 봤지만, 확실히 국내 거래소에서 DAI, USDT, USDC 등으로 바꾸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꽤나 큰 금액을 빠르게 환전하고자 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그러다보니, 요즘과 같은 추세에서는 약 1%정도의 일정 부분 수수료를 떼고 원화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생겨도 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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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에 이어서 DForce토큰도 에어드랍 등으로 사전에 풀린 일부 물량들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가 시작되고 있고, 역시나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DeFi와 전혀 연관이 없던 프로젝트들이 DeFi라는 단어를 넣기 시작하고, MVP도 없는 듣보잡 프로젝트들이 DeFi Token이라고 광고를 하고 다니는 모양새다. 블록체인과 코인이라는 단어를 막 갖다 붙여대는 듣보잡 다단계가 성행하던 2017년이 떠오르는 요즘이다.

지금 같은 때는 어줍잖게 DeFi토큰이라는 광고를 보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차라리 아무것도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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