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아래의 포스팅들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8. 백서의 수정
저는 일단 백서가 발간되고 나면 백서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조금씩 내용을 빼다가 순차적으로 프로젝트를 접는 것이 가장 최악의 케이스일거구요. 백서 상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프로젝트 운영팀들이 백서를 수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를 바랍니다.
바이낸스의 경우 백서의 몇 가지 내용을 업데이트했지만, 업데이트된 내용 중에서 중요한 사항의 변경은 없었습니다. 2019년 1월에 20%의 수익과 관련된 바이백(buy-back)이라는 단어만 교체했을 뿐입니다.
[코멘트] 바이낸스의 BNB백서의 v1.1의 경우에는 운영수익의 20%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Repurchasing Plan과 Buy-back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2019년 1월에 업데이트된 백서에서는 이를 The Burn과 Destro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백서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변경한 것은 해당 단어 및 문장이 특정 국가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바이백을 할 필요가 없다는 표현으로 수정된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팀은 BNB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크립토 미디어 기자들과 커뮤니티에 충분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물어오던 질문은 “토큰 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소각을 더 적게하겠다는 것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답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소각되는 토큰의 수량은 단 1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백서상의 워딩만 바뀌었을 뿐이지 특정한 내용이나 소재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9년 1월 BNB의 백서 변경 이후로도 총 5회에 걸쳐 토큰소각이 진행되었으며, 매 회마다 신기록(All Time High)을 경신하며 토큰소각을 진행해왔습니다.
단순히 BNB토큰의 소각 수량을 기준으로만 살펴보면, 8회째 소각의 경우 이전 회차(7회차)에 비해 BNB수량으로는 더 적은 금액이 소각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8회차 소각을 진행하던 당시는 BNB코인의 가격이 40달러에 달할 때였으며, 이를 USD기준으로 환산했을 때는 7회차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이 소각되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ryptoDiffer가 제공하는 자료만 살펴보더라도 6회차 소각부터 며칠 전 진행된 12회차 소각까지 달러 베이스로는 계속해서 BNB토큰의 소각액이 증가 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개인적인 생각
BNB토큰 소각은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듯이 시장에서 현금으로 토큰을 한꺼번에 긁어서 소각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단기적으로 그래프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위적인 변동성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된 BNB백서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BNB토큰홀더라면 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측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BNB의 가장 큰 유틸리티이자 호재는,
(1) 바이낸스팀이 검증한 프로젝트의 런치패드
(2) BNB를 네이티브 토큰으로 사용하는 바이낸스체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것
(3) 앞으로는 BNB담보제공을 통해 빌릴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
이 정도로 요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모든 암호화폐(디지털자산)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폭락하며 크립토 마켓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거의 땅바닥에 떨어지다시피 했던 2018년~2019년 사이에 BNB만 혼자 위로 달리던 호황기였던 것은 시장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투자자들의 바이낸스에 대한 신뢰도를 옅볼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트코인이 횡보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잡알트들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으나,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불확실한 변동성이 시작되면 BNB가 다시 한 번 힘을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기증 주세요 런치패드 난단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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