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최근 들어서 드는 다양한 잡생각들

#1. 내 글이 스팀에 도움이 될까?


  • 하이브 눈팅 + 티스토리의 시작이 나름 내 자신의 거울을 보게 해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 내가 최근에 스팀에서 쓰는 글의 90% 어쩌면 100%가 딱히 영양가 없는 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스팀 생태계에 몰입해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정보일 수는 있으나, 내 글을 검색해서 정독할만한 일반 크립토 투자자는 몇 명이나 될까?
  • 티스토리를 보면 아주 적나라한 조회수를 통해 실감할 수 있다.
  • 일단 스팀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글인 건 확실하다고 느껴진다.

#2. 하이브를 욕하지 않으면 몰매맞는 분위기?


  • 누군가가 요즘 스팀이 하이브를 욕하지 않으면 몰매맞는 분위기라 무서워서 같이 욕하거나 글을 안쓰게 된다는 말을 보았다.
  • 어느 정도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스팀 vs 하이브 전쟁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 근데, 커뮤니티 포크, 체인 스플릿 같은게 있긴 했었나 싶을 정도로 평소랑 동일하게 포스팅하는 분들도 많긴 하다.
  • 하이브에도 분명히 괜찮은 커뮤니티 멤버와 개발자들이 많고, 그동안 스팀을 가꿔 온 고마운 능력자들도 많다. 그들과 서로 등을 돌리게 된 점은 참 많이 아쉽다.
  • 그리고 계속해서 하이브의 장점이나 강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하이브 칭찬할 것은 칭찬해도 된다. 그게 옳다.

#3. 아직 하이브와 이별은 끝나지 않았다


  • 하이브로 기존 증인들과 개발자, 디앱 팀들이 대거 유출되면서 스팀은 사실상 그로기 상태가 맞다.
  • 엔진팀도 하이브로 가면서 스팀엔진 트라이브를 운영하는 운영진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더불어, 소프트포크로 몇 개의 계정이 동결처리 되었으나 하이브의 주축인 몇몇 증인들과 고래의 스팀에서의 영향력은 아직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 스팀 멤버들의 대부분은 별도의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하이브는 정말 풀타임으로 목숨을 걸었다 싶을 정도로 상주하는 멤버들이 진짜 많다.
  • 정말 알면 알아갈수록 힘들고 긴 싸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표면적으로는 잠잠해진 것 같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하이브의 구증인들과 고래들은 스팀을 망치는 일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적대적이며 그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4. 이기심과 무관심 자극하기


  •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린 사람이자 최고의 수혜자는 그냥 스팀과 하이브에서 똑같이 글쓰고 리워드를 마이닝하는 유저이다.
  •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스팀이라는 현실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정치판에서 활동해 온 하이브쪽 증인들은 커뮤니티 멤버를 길들이는 방법, 지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 그 첫 번째 방법이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한 유저들을 배제한 에어드랍이었고, 덕분에 많은 멤버들이 다시 거버넌스에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무관심해졌다.
  • 자발적 의사였든 비자발적 의사였든 재산적 피해를 입게 된 참여자들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무관심이 최고라는 선례가 생기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두 번째 방법으로는 지금은 카운터 다운보팅을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대의 보팅파워 자체가 크다보니 다운보팅 안하고 안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맞다.
  • 그렇게 또 사람들을 길들여놓고 리워드 파밍을 열심히 하고 있다. 대놓고 하는 애들도 많다보니 숨어서 하는게 차라리 인간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 커뮤니티 투표에서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에어드랍에서 배제된 분들에 대한 보상 프로포절은 어떻게든 시도해 볼 것이다.

#5. PoB 대신에 PoV


  • 보팅토큰들에 투자를 많이한 경우 포스팅이 대세글에 올라가서 다운보팅의 대상이 될 위협이 높기 때문에 대세글 기능을 없애달라는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
  • 대세글 기능을 없애는 것에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방향은 조금 다르지 않나 싶다. 이렇게 되는 경우는 PoB가 아니라 PoV(Proof-of-Voting)으로 바뀌는 것과 다른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 말 그대로 스팀 생태계가 다양한 보팅 상품에 투자하는 DeFi Voting Market이 되는 것이다.
  • A / B / C / D / E 등 다양한 보팅 상품이 있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춰 보팅 상품을 투자한다. 어찌보면 글 쓰기는 그냥 일종의 매일매일 이자를 클레임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 근데 이렇게 바뀌면 PoS랑 딱히 다른게 없다. 굳이 정성들여 글을 쓸 필요도 없고, 블로그 프론트엔드가 존재할 필요도 없으며 이자율에서 차이만 없다면 오히려 PoS가 낫다.
  • 진짜 차라리 과감히 Reward Pool을 없애고 LDPoS로 넘어가는 것이 깔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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