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steem] 베스트 오퍼 (2013)

주말을 맞이하여 최소 2번이상은 볼만한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상류층 외골수 경매사가 본인보다 20살이상 어린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감상 포인트는 다수의 그림속 미녀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어떻게 현실의 미녀에게 올인하냐입니다.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쥬세페 감독의 작품으로 매우 훌륭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고, 영화를 대표하는 밑의 한문장이 소름끼치게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위조품에는 진품의 미덕이 숨겨있다. 창작자 자신을 알리려는..”

한동안 네이버 검색1위에 빛나는 속시원한 영화리뷰도 같이 첨부하니 영화감상후 봐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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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일러 주의

오랜만에 여운 긴 영화를 보았다. 제프리 러쉬, 샤인의 피아니스트와 캐리비안의 블랙펄 선장은 색다른 인물을 연기하며 나의 몰입감을 고조시켰고, 관객들은 그보다 더 유명하다는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감독을 기대하며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았을 것이다.

‘베스트 오퍼’ 란 미술품 경매에서 자신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제시가를 의미한다. 즉, 원하는 경매품을 얻기 위해 자신이 지불하려는 최고의 배팅액인데 영화에서 베스트 오퍼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주인공, 버질은 고아이며 자수성가한 미술품 감정가이자 경매 중개인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년의 신사이나 감성의 세계에서 그는 아직 글자도 못 깨우친 초딩이다. 그래서 늘 혼자이고, 집 안 깊숙히 숨겨놓은 고가의 초상화 속 여인들을 보며 와인 한잔과 밤을 보내는 남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 자신보다 더 사회속에서 홀로 존재하는 묘령의 꽃다운 젊은 여인을 만난다. 십수년간 저택 안에서만 생활하고 밖을 나가본 적이 없다는 그녀에게, 그녀의 고립된 삶에 관심을 쏟는 주인공은 친구보다 멀고, 낯선이보다 가까운 주변의 지인들에게 그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상담받는다. 물론, 자기 친구의 이야기라고 운을 띄며 말이다.
한편, 갑자기 화를 내고 잠시 후 사과하는 그녀, 조용히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주인공의 애간장을 녹이는 밀당의 고수 그녀에게 버질은 드디어 사람을 향해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나 첫사랑에 성공한듯 보이는 버질에게 돌아온 것은 짧은 행복과 뒤이은 거짓, 거짓, 거짓. 첫째는 젊은 연애상담 미남 기계공으로 부터, 둘째는 미술품 수집 동업자로부터, 끝으로 사랑하는 그녀와의 관계조차 모두 사기극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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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가지가 궁금하다.
1) 프라하는 정말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일까?
2) 영화 말미 미술품들이 전시된 방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를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은 진심일까?
3) 영화 말미 레스토랑에서 경매에 내놓으려던 자신의 물품들을 안 팔고 그대로 간직하겠다는 그녀의 말을 그와 함께하고 싶다는 은유로 받아들여도 될까? (함께 있던 작당들의 놀라는 표정을 보아서는 적어도 그들의 계획에는 없었던 멘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생토록 진품과 위조품을 감별하던 주인공은 마침내 프라하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다린다. 그녀의 모든 거짓연기 속에서도 일말의 진실이 섞여있었을 것이라 믿으며 베스트 오퍼를 던진 것이다. 상처입고 헐벗은 그 마음의 새로운 결심에 박수를 보낸다.
“모든 위조품에는 진품의 미덕이 숨겨있다. 창작자 자신을 알리려는..”, 미술품 감별에서 성립된 그의 신념이 프라하에서 다시 한번 확증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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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steem] 꽃과 여인 (안종환)

오늘은 스팀도 하락된게 기분이 영 우울해서 예전에 가슴을 설레게 했던 시 한편을 소개하려 합니다. 시에서 그려지는 여인의 모습이 현실에서 오버랩될때 심 쿵 하던 경험을 잊을 수 없어 전 이 시를 그만,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감상해보시죠~!

꽃과 여인 (안종환)

꽃바구니 앞에
꽃이 앉아있네

서로가 마주보며
살며시 웃고 있네

생각에 잠긴 꽃
내 마음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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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옹?

리움미술관옆 남산 산책로에는 고양이 일가족이 산다. 사실 가족이라기엔 모두가 늙어보였고, 뜨거운 태양아래 몸을 누운채 도무지 일어날 기미를 안보였다. 이러쿵 저러쿵 다가가도, 겁을 줘도 마찬가지.. 세상사에 통달한 도인같은 모습.. 암호화폐, 주식, 부동산, 경력, 맛집, 포스팅, 그것이 다 뭐다냐옹? 그저 배부르면 눕고, 따스한 햇빛쬐면 장땡이지~~ 두눈을 감고 표정으로 얘기한다.ㅎㅎ 도도하고 성실하게 서있는 불침번 고양이도 가만보면 반쯤 눈꺼풀이 감겨있다. 놀래키려 다가가는 내가 더 머쓱하다.ㅎㅎ 근데 사진속 고양이는 모두 몇마리일까? 놓칠수 있다. 부끄러말자ㅎㅎ

#share2steem

#남산산책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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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로드: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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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이촌역에 내려 10분정도 걸어가면 어느 아파트앞 상가 지하1층의 라멘집을 갈수 있다. 허름한 계단과 복도끝 가게입구는 마케팅의 ‘ㅁ’도 모르는 가게처럼 보인다. 아니 애당초 손님의 이목을 사로잡으려는 일말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리라!!’ 맛집 특유의 자신감이라설까.. 난 맛집에 대한 기대와 멋집에 대한 실망에 익숙했기에 입구앞에서도 막연한 기대와 막연한 실망감 사이에서 생각의 레이스를 멈출수 없었다.
그래~ 모아니면 도겠지..
먹어보면 알겠지..
그렇게 불필요한 생각을 멈추고 마침내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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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공간, 1명의 한국말이 서툰 일본 요리사겸 사장님, 12개의 의자들 그리고 붉은빛 벽색깔은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멘이 나오기전까진. 그렇다. 이곳은 마케팅이 뭔지 신경도 안쓰는 맛집이었던 것이다. 애시당초 사장님은 라멘 1접시 잘 만들어 잘 대접하면 됬지~ 매출? 분위기? 인테리아? 그런게 다 뭐야 관심없어~ 라고 하시는것 같다.ㅎㅎ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라멘에 대해 얘기하고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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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메뉴: 이촌라멘 (돈코츠간장라면: 8천원)
육수: 4/5 육수맛이 이름처럼 돈코츠와 간장을 섞어놓은 걸쭉한 국물이다. (국물안에 소보로 고기가 있다.)
면: 4/5 면도 씹기 아주 적당하다.
계란: 4/5 계란도 맛있다.
차슈: 3/5 좀 질기다..
밑반찬: 2/5 중국집 단무지 같다.
기타: 칠리새우도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 오면 시오라멘(소금라면)을 먹을꺼다. 친구껄 먹어보니 육수맛이 굉장히 담백하고 적당히 짭짤하고 좋았다. ㅎㅎ


맛집정보

이촌라멘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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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2-52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리” 이촌라멘테이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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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최고의 고기



모든 고기가 다 맛있지만 역시 최고봉은 소고기인것 같다. 특히 한남동 부첼리 하우스는 고기값이 비싼만큼 그 맛 또한 훌륭하다. 유일하게 견줄만한 고기는 깊은산속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떨어지는 고기기름에 활활 소리내는 숯불에 구워먹은 고추장 덮인 5월의 어린 양고기이다. 비싼소고기를 먹든, 자연속 양고기를 먹든 언제나 먹고 싶은걸 먹기위해선 열심히 달려야 한다. 월요일이 다가온다. 다시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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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첼리하우스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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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WAY는 언제나 창가에 앉아

토요일 아침, 절판된 책을 찾으러 도서관을 다녀오던중, 허기에 지쳐 지하철역옆 SUBWAY에 들어갔다. 자주가는 약수동 섭웨이에 비해 1/5 정도의 규모였는데 분위기가 밖에서봐도, 안에서도 봐도 뭔가 느낌있다. 특히 창가에 앉아 걸어가는 행인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샌드위치 한입을 써는 맛도 남다르다. 닥터페퍼를 한모금 마시며 떨어지는 양상치를 주의하며 버스안에서 내쪽을 주시하는 할아버지,아줌마,아가씨와 눈빛이 마주친다.

대체 넌 누구냐?

서로가 서로를 신기한듯 바라본다.ㅎㅎ

#subway

#share2steem

#섭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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