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은 코스 중간에선 거의 찾기 어렵고, 코스시작점도 시/읍/면 소재지가 아니면 거의 없어 필요의약품을 미리 챙겨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장거리 여행시 운동화 대신 내 발에 길들여진 트랙킹화가 꼭 필요하고, 피부에 쓸리지 않는 바지를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타이트하면 피가 통하지 않으니 주의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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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잘 못잤지만
숙박인을 위한 올레스테이의 세심한 배려와
올레길 운영이 정부 도움없이 비영리 재단의 순수 자가 서적, 의류, 굿즈 판매로 이뤄진다는 점
그리고 그 트래킹 서비스를 몽고, 일본에도 수출했다는 소식에
감동하며 이번 여정의 마지막 코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명 장군바위라 불리는 외돌개는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을 연상시켰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직접 내려갔다온 선녀탕은
정말 선녀가 내려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코스인만큼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놀멍 쉬멍 갔습니다
덕분에 중간중간 재미난 스팟을 찾았는데
편지를 넣으면 1년후에 배달되는 우체통이었습니다
썸녀, 연인, 가족, 친구 등에게 보낼 각각의 우체통이
편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저역시 편지지만 있었다면 당장 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 한 초록색 우체통은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넣는 곳으로
보내지 못하는 편지라
분명 그 순간 그 곳에서만 쓸 수 있는
마음꺼리들이 샘솟았지만
편지지가 없고
편지지를 구하기엔 몸이 너무 지쳐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그렇게 7코스는 제게 필연적으로 다가왔고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가볍게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중후반
켄싱턴 리조트의 앞마당에는
바닷가 우체국이
다시 나타났고
뭔가를 보내야한다는 운명적인 의식이 밀려왔지만
역시나 편지지를 얻으려 프론트데스크까지 가긴 무리여서
가볍게 포기하였습니다
대신에 우체국 근처에서 서울 공원에선 절대 볼수 없는
제주도 산토끼를 만났습니다
어찌나 절 안무서워하던지
어찌나 당근을 좋아하던지
토끼가 당근을 좋아한다는 말은 정설이었습니다
길 이정표인
간세를 따라
리본을 따라
결국 제 1번째 올레길 여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만 이제 곧 2번째 여정이 다가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멀지 않아 시작될
또다른 여행이
1번째가 끝나자마자
시작됨을 직감하였습니다
이런
올레길을 만들고
소개하고
유지하려
노력하는
모든이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올레길이 지금 모습
이대로이길
변치않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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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의 시작엔
쇠소깍이 있습니다
다시봐도 예쁜 쇠소깍
안에서 봐야 진짜 예쁜 쇠소깍
이곳에 대한 제 애정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았기에
좀 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고
시작부터 단음료를 마시는 것도 큰 고민거리가 못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지만
6코스는 11km 정도의 짧은거리였던 만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6코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중후반에 나오는 소라의 성 (북까페)과 그 옆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없지만 ㅠㅜ
드론촬영을 하고 싶을만큼 주변경관이 예쁜 카페였습니다
검색해보니
그곳은 서귀포 칼호텔 카페이고
실제 분위기도 사진처럼 느껴졌습니다
안밖으로 넓게 트인 공간에 바다뷰가 섬과 함께 심심하지 않고 시원하게 펼쳐져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바다까페입니다
중간중간 개성있는 돌하르방도 보고
해녀 할머니들이 수확물을 걸러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후 서귀포에 입성하여 길을 가다 눈에 확 들어온 집
파시랑에 들려 이른 저녁으로 단팥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후 이중섭 거리를 통과하며
페르시아 고양이를 모델로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자 4~5장 묵묵히 포즈를 잡아주고
이후 말없이 사라지는 뒷모습에 예술스런 기운까지 느껴졌습니다
끝으로 6코스 종점에 있는 올레스테이에서 하루를 묶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인실을 썼는데 시설이 생각과 다르게 너무 깔끔하였고
침대마다 커튼이 달려있어 프라이버시까지 배려한
섬세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샤워실에는 각 부스 문벽에 바구니가 걸려있어
타월 및 옷들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샤워실 또한 쉼터로서 올레인들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레펍에는 각종 음료, 음식이 판매되었는데 칼칼한 고사리 해장국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이곳이 이모습 이대로 계속 유지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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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바닥 물집 2차 감염
치료를 위해 약을 샀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코스에는 약국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면이나 읍 정도 행정구역에선 찾을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모든 염증을 다 알 순 없었습니다
걸어보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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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6코스는
남원읍부터 쇠소깍 까지이다
절대적 위치로는 제주섬 남쪽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중이고
상대적 위치론
문화의 거리부터
건축학개론
그리고 추억의 쇠소깍 까지이다
코스 시작부터
둑 위 앉아있는 필라 청년의 등이
신비롭게 느껴져 사진을 요청했다
역시 그의 등기운은
삶의
무게를
고민을
사색을 암시하는
귀한 명언들로 인도하는
출입문이었다
연탄재의 안도현 시인
흔들리며 피는 꽃의 도종환 시인등
내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았지만
이 아침 나에게 들리는 가장 큰 목소리는
“앉아있는 신사보다 서있는 농부가 훌륭하다”
였다 아마 그때 그순간
무거운 몸을 내딛는 내가
서있는 농부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러 명언들을
소화하기 전에 나타난
바위그늘 큰엉에선
호랑이처럼 보이는
금붕어처럼 보이는
양처럼 보이는
그러나 내눈에는 가장
표범처럼 보이는
가장 독수리처럼 보이는
거울같은 바위를 보았다
파도의 물결이 피부에 닿는
바위위에 앉아
천하장사 소세지를 먹고
그럴듯한 사진을 찍어보려 했고
13.5km의 짧은 코스라지만
초중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아
알아챘을즘 서둘러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
내 첫사랑을 수지로 둔갑시킨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가
커피샵으로 뜬금없이 나타났다
가볍게 옛영화를
옛추억을
옛사랑을
소환하며
휴대폰 밧데리를 충전하며
마음속으로 되내었다
이 긴 창문의 건축 모티브는 분명
한국의 정자였을거야
밖에서 건축물을 봄보다
건축물 안에서 밖을 봄이 더 훌륭한
우리나라 옛건축 철학이 담긴 매우
아름다운 바다뷰를 선사하는
커피샵이었다
추억 소환지였다
끝으로
코스 종점 쇠소깍은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한라산이 발원지이며
하천의 이름은 효돈천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그런데 나에게 이곳은
5년전 재밌게 카누를 타고
위에서 카누를 볼때와
카누에서 밖을 볼 때
그 풍경이 어마어마하게 달랐던
신기한 곳이다
그래서 난
내일도 카누를
아니면 바나나보트
라도 타고 가려한다
소중한 추억에
재미난 오늘을
더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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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4코스는
1부터 3까지 경험한 내게
가장 좋았던 걷기 코스이다
뉴욕보다 더 뉴욕스런 분위기 갑 커피샵
이쁜 집들
이쁜 공방들
이쁜 카페들을
말로 수식하기는 너무 어렵다
발 질질끌며
19km 를 넉넉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던건
저 앞에 뭔가가 이제 곧 나타나리란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파란 바다
파란 하늘
저편의 한라산과 어울어지는
형형색색 지붕들
전통적인 형상부터
이색적인 모습까지
익숙한 것들이
예상외의 목적으로 탈바꿈한
건물들을 볼 때
새삼 건축가의 행복과
뿌듯함과
만족감을 엿볼 수 있다
4코스는 정말 강추다
특히 토산리부터 신흥리까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강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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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Duseo : Self-Portrait (1668-1715) When you meet asian and ask where he or she is from what is the next thing to ask if you hear he is from Korea?
These are three basic historical facts which you should know before travel to Korea. Current capital of South Korea is ‘Seoul’ which was also a capita
신촌 고라멘을 맛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젠 대학로 가마마루이 3호점이다. 육수: 5/5 (냄새가 이상해도 꼭 맛봐야한다. 이런 맛을 내는 곳을 한국에서 아직 못 봤다.) 면: 4/5 (설명하기 어렵지만 쫄깃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없어 좋다. 강남 유타로라멘의 면발에 꿀리
“Eat today, Diet tomorrow”미국남부 가정식음식점 SHYBANA의 카운터 앞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다.다들 다이어트하라 난린데… 느끼하고 진한 치즈덩어리를 먹으면서도몸걱정보단 흐뭇한 마음이 가득하다.오늘까지만 원없이 먹자는 다짐과 함께. 난 오늘
얼마전에 TV예능 ‘아는형님’에 비가 출연했다.좋아하는 배우 이범수씨도 나와 재밌게 보았는데중간에 영화배우 비의 댄스타임이 있었다.그중 서태지의 ‘컴백홈’이 나오자 춤알못이 내가 봐도역시 비is비 란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풀한 동작과 현란한 웨이브가 독보였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