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 정리 (1~7코스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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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동안 하루 1코스, 평균 15km, 총 100km 정도 걸었습니다.
  • 8~9kg 배낭을 메고 걸었는데 짐을 최소 2~3kg는 줄일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몸무게의 10%~15%가 적절) 예를 들어 하루키의 상실의시대를 들고 갔는데 한페이지도 읽지 않았습니다. 대신 멜로가체질은 다 보고 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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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말 황금위크전에 가서인지 거의 모든 숙소를 당일에 잡아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 기준 1인 2만원정도 였지만 펜션은 1방에 35천~4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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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길은 바다길, 산길, 마을길 등으로 이뤄져 있고, 긴코스는 20km, 짧은코스는 10km 안밖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숙박업소는 올레길 시작과 끝지점 근처에는 거의 대부분 있고, 코스 중간에도 있습니다. 특히 큰 행정구역, 예를들면 서귀포시에 가까워질수록 코스중간에도 많은 숙박시설을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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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은 코스 중간에선 거의 찾기 어렵고, 코스시작점도 시/읍/면 소재지가 아니면 거의 없어 필요의약품을 미리 챙겨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 장거리 여행시 운동화 대신 내 발에 길들여진 트랙킹화가 꼭 필요하고, 피부에 쓸리지 않는 바지를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타이트하면 피가 통하지 않으니 주의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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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리퍼는 꼭 가져가서 쉬거나, 커피마시거나, 식사하실때 중간중간 발의 피로를 풀어주시게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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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다 했다는 말처럼 파란바다색, 파란하늘색은 빛에 비친 거의 모든 사물을 뒤에서 예쁘게 받쳐줬습니다. 그래서 사진찍은 거의 모든 풍경, 인물, 건물들이 환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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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가라면 4코스(신흥리), 5코스(쇠소깍), 6코스 (특히 소라의성), 7코스(외돌개)를 또 걷고 싶습니다. 컨디션은 뒤록 갈수록 안좋아졌는데 다시 걷고 싶은걸 보니 정말 좋았던 코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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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길의 매력은 쉬엄쉬엄 놀며 먹으며, 여유롭게 사람을, 풍경을, 만나는 모든 것을 즐기며, 즐거워하며 걷는 것이라 합니다. 그 정신을 이어받은 길들이 서울근처엔 양평 물레길, 해외엔 몽고, 일본 규슈/미야기 올레길이 있습니다. 가깝게 멀게 꼭 한번 걷고 싶은 길들이네요. 여기가 어딘지 알려주는 간세와 갈림길에서 방향을 인도해주는 리본들, 어서 빨리 다시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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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8일] 놀멍 쉬멍 갑세! (제주올레 7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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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잘 못잤지만

숙박인을 위한 올레스테이의 세심한 배려와

올레길 운영이 정부 도움없이 비영리 재단의 순수 자가 서적, 의류, 굿즈 판매로 이뤄진다는 점

그리고 그 트래킹 서비스를 몽고, 일본에도 수출했다는 소식에

감동하며 이번 여정의 마지막 코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명 장군바위라 불리는 외돌개는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을 연상시켰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직접 내려갔다온 선녀탕은

정말 선녀가 내려올 것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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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인만큼

컨디션은 별로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놀멍 쉬멍 갔습니다

덕분에 중간중간 재미난 스팟을 찾았는데

편지를 넣으면 1년후에 배달되는 우체통이었습니다

썸녀, 연인, 가족, 친구 등에게 보낼 각각의 우체통이

편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저역시 편지지만 있었다면 당장 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 한 초록색 우체통은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넣는 곳으로

보내지 못하는 편지라

분명 그 순간 그 곳에서만 쓸 수 있는

마음꺼리들이 샘솟았지만

편지지가 없고

편지지를 구하기엔 몸이 너무 지쳐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그렇게 7코스는 제게 필연적으로 다가왔고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가볍게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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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반

켄싱턴 리조트의 앞마당에는

바닷가 우체국이

다시 나타났고

뭔가를 보내야한다는 운명적인 의식이 밀려왔지만

역시나 편지지를 얻으려 프론트데스크까지 가긴 무리여서

가볍게 포기하였습니다

대신에 우체국 근처에서 서울 공원에선 절대 볼수 없는

제주도 산토끼를 만났습니다

어찌나 절 안무서워하던지

어찌나 당근을 좋아하던지

토끼가 당근을 좋아한다는 말은 정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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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정표인

간세를 따라

리본을 따라

결국 제 1번째 올레길 여정은 막을 내렸습니다

만 이제 곧 2번째 여정이 다가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멀지 않아 시작될

또다른 여행이

1번째가 끝나자마자

시작됨을 직감하였습니다

이런

올레길을 만들고

소개하고

유지하려

노력하는

모든이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올레길이 지금 모습

이대로이길

변치않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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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7일] 제주올레 6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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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의 시작엔

쇠소깍이 있습니다

다시봐도 예쁜 쇠소깍

안에서 봐야 진짜 예쁜 쇠소깍

이곳에 대한 제 애정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았기에

좀 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고

시작부터 단음료를 마시는 것도 큰 고민거리가 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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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지만

6코스는 11km 정도의 짧은거리였던 만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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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중후반에 나오는 소라의 성 (북까페)과 그 옆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없지만 ㅠㅜ

드론촬영을 하고 싶을만큼 주변경관이 예쁜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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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그곳은 서귀포 칼호텔 카페이고

실제 분위기도 사진처럼 느껴졌습니다

안밖으로 넓게 트인 공간에 바다뷰가 섬과 함께 심심하지 않고 시원하게 펼쳐져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바다까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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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개성있는 돌하르방도 보고

해녀 할머니들이 수확물을 걸러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후 서귀포에 입성하여 길을 가다 눈에 확 들어온 집

파시랑에 들려 이른 저녁으로 단팥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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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이중섭 거리를 통과하며

페르시아 고양이를 모델로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자 4~5장 묵묵히 포즈를 잡아주고

이후 말없이 사라지는 뒷모습에 예술스런 기운까지 느껴졌습니다

끝으로 6코스 종점에 있는 올레스테이에서 하루를 묶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인실을 썼는데 시설이 생각과 다르게 너무 깔끔하였고

침대마다 커튼이 달려있어 프라이버시까지 배려한

섬세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샤워실에는 각 부스 문벽에 바구니가 걸려있어

타월 및 옷들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샤워실 또한 쉼터로서 올레인들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레펍에는 각종 음료, 음식이 판매되었는데 칼칼한 고사리 해장국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이곳이 이모습 이대로 계속 유지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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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7일] 6코스 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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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발바닥 물집 2차 감염

치료를 위해 약을 샀습니다

제주도 올레길 코스에는 약국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면이나 읍 정도 행정구역에선 찾을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모든 염증을 다 알 순 없었습니다

걸어보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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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6일] 제주 올레 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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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6코스는

남원읍부터 쇠소깍 까지이다

절대적 위치로는 제주섬 남쪽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중이고

상대적 위치론

문화의 거리부터

건축학개론

그리고 추억의 쇠소깍 까지이다

코스 시작부터

둑 위 앉아있는 필라 청년의 등이

신비롭게 느껴져 사진을 요청했다

역시 그의 등기운은

삶의

무게를

고민을

사색을 암시하는

귀한 명언들로 인도하는

출입문이었다

연탄재의 안도현 시인

흔들리며 피는 꽃의 도종환 시인등

내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많았지만

이 아침 나에게 들리는 가장 큰 목소리는

“앉아있는 신사보다 서있는 농부가 훌륭하다”

였다 아마 그때 그순간

무거운 몸을 내딛는 내가

서있는 농부와 오버랩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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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언들을

소화하기 전에 나타난

바위그늘 큰엉에선

호랑이처럼 보이는

금붕어처럼 보이는

양처럼 보이는

그러나 내눈에는 가장

표범처럼 보이는

가장 독수리처럼 보이는

거울같은 바위를 보았다

파도의 물결이 피부에 닿는

바위위에 앉아

천하장사 소세지를 먹고

그럴듯한 사진을 찍어보려 했고

13.5km의 짧은 코스라지만

초중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아

알아챘을즘 서둘러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

내 첫사랑을 수지로 둔갑시킨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가

커피샵으로 뜬금없이 나타났다

가볍게 옛영화를

옛추억을

옛사랑을

소환하며

휴대폰 밧데리를 충전하며

마음속으로 되내었다

이 긴 창문의 건축 모티브는 분명

한국의 정자였을거야

밖에서 건축물을 봄보다

건축물 안에서 밖을 봄이 더 훌륭한

우리나라 옛건축 철학이 담긴 매우

아름다운 바다뷰를 선사하는

커피샵이었다

추억 소환지였다

끝으로

코스 종점 쇠소깍은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한라산이 발원지이며

하천의 이름은 효돈천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그런데 나에게 이곳은

5년전 재밌게 카누를 타고

위에서 카누를 볼때와

카누에서 밖을 볼 때

그 풍경이 어마어마하게 달랐던

신기한 곳이다

그래서 난

내일도 카누를

아니면 바나나보트

라도 타고 가려한다

소중한 추억에

재미난 오늘을

더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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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5일] 제주 올레 4코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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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4코스는

1부터 3까지 경험한 내게

가장 좋았던 걷기 코스이다

뉴욕보다 더 뉴욕스런 분위기 갑 커피샵

이쁜 집들

이쁜 공방들

이쁜 카페들을

말로 수식하기는 너무 어렵다

발 질질끌며

19km 를 넉넉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던건

저 앞에 뭔가가 이제 곧 나타나리란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파란 바다

파란 하늘

저편의 한라산과 어울어지는

형형색색 지붕들

전통적인 형상부터

이색적인 모습까지

익숙한 것들이

예상외의 목적으로 탈바꿈한

건물들을 볼 때

새삼 건축가의 행복과

뿌듯함과

만족감을 엿볼 수 있다

4코스는 정말 강추다

특히 토산리부터 신흥리까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강추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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