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목요일 저녁, 피곤한 몸과 마음을 뒤로하고 극장가를 향했다. 티켓을 예매하지 않아도 언제든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광고가 없어 정시에 영화가 시작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충무로 대한극장에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 엔드게임을 보러 개봉일 다음날 간 것이다.
특별히 어벤져스의 광팬이라서라기보다 지난 10년간 전세계를 열광시킨 할리우드 대표 히어로물 어벤져스의 마지막 작품이라~ 어차피 볼거면 하루하루 스포일 당하기 전에 빨리 보자는 마음이 앞섰다. 오늘 아침에도 엔드게임의 스토리는 사무실 곳곳에서 언급되었고, 심지어 탑승한 엘레베이터안에서 타사 인물로부터 스포일을 당할뻔 했다.. 그의 배려심이 조금만 부족해 도중에 말을 멈추지 않았다면.. ㅠㅜ 참 상상하기도 싫다!ㅎㅎ
스토리는 3시간 러닝타임, 내게
시작부는 재미었고 (예상치 못한 빠른 전개)
초반부는 좀 졸렸고 (뻔한 진행이라)
중반부는 흥미진진했고 (변수가 발생해서)
종반부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뻔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감상평은 전편과의 디테일이 살아있고, 핵심내용인 전편에서 닥터스트레인져가 왜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려 했던 타임스톤을 타노스에게 아이언맨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넘겼는지.. 굉장히 잘 연출된다. 100만번? 미래를 보고 결정한 선택이라는데 그 이유를 드라마틱하게 잘 보여준다!
또한 캐릭터의 비중배분도 좋았는데 관객의 관점에서 가장 짧게 활약한, 가장 강한 여전사 캡틴마블의 비중이 작은점도 참 타당해서 마음에 들었고, 가장 길게 활약한 히어로가 스토리를 마무리 한다는 점도 참 좋았다. 시청자의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시리즈물의 마지막을 아주 잘 마무리한 영화라 생각한다. 히어로 액션영화임에도 눈물이 날만한 드라마적 요소도 다분하여 어벤져스 마지막편이란 명성에 걸맞게 스토리가 구성된 영화라 생각한다. 끝으로 난, 대한극장 7관 F열 한가운데에서 보았는데 왠만한 아이맥스관의 어설픈 자리에서 본 것보다 훨씬 좋았다.
이번주말, 하루빨리 2019년 최고 기대작의 마무리를 찍으시길 바란다. 왜냐면 스포일러의 의도없이도 언제든 스포일을 당할 수 있고, 이 영화가 그렇게 감상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잘 만든 영화도 시청자의 최고의 맥락에서 가장 가치있다. 에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영화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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