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스의 시작엔
쇠소깍이 있습니다
다시봐도 예쁜 쇠소깍
안에서 봐야 진짜 예쁜 쇠소깍
이곳에 대한 제 애정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떠나고 싶지 않았기에
좀 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고
시작부터 단음료를 마시는 것도 큰 고민거리가 못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지만
6코스는 11km 정도의 짧은거리였던 만큼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6코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중후반에 나오는 소라의 성 (북까페)과 그 옆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없지만 ㅠㅜ
드론촬영을 하고 싶을만큼 주변경관이 예쁜 카페였습니다
검색해보니
그곳은 서귀포 칼호텔 카페이고
실제 분위기도 사진처럼 느껴졌습니다
안밖으로 넓게 트인 공간에 바다뷰가 섬과 함께 심심하지 않고 시원하게 펼쳐져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바다까페입니다
중간중간 개성있는 돌하르방도 보고
해녀 할머니들이 수확물을 걸러내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후 서귀포에 입성하여 길을 가다 눈에 확 들어온 집
파시랑에 들려 이른 저녁으로 단팥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후 이중섭 거리를 통과하며
페르시아 고양이를 모델로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를 들이대자 4~5장 묵묵히 포즈를 잡아주고
이후 말없이 사라지는 뒷모습에 예술스런 기운까지 느껴졌습니다
끝으로 6코스 종점에 있는 올레스테이에서 하루를 묶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인실을 썼는데 시설이 생각과 다르게 너무 깔끔하였고
침대마다 커튼이 달려있어 프라이버시까지 배려한
섬세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샤워실에는 각 부스 문벽에 바구니가 걸려있어
타월 및 옷들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샤워실 또한 쉼터로서 올레인들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레펍에는 각종 음료, 음식이 판매되었는데 칼칼한 고사리 해장국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이곳이 이모습 이대로 계속 유지되길 소망해봅니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휴가 7일] 제주올레 6코스’